깊어가는 항공업계 시름... 승무원보다 적은 외국인 관광객 현상 언제까지
깊어가는 항공업계 시름... 승무원보다 적은 외국인 관광객 현상 언제까지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7.06 10:21
  • 수정 2020.07.0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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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공항 대기창구 [연합뉴스]
썰렁한 공항 대기창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입국 승무원보다도 적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으로 입국 시 2주 격리 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달에 수십만명에 달하던 중국 관광객은 지난 5월 한달 간 200명이 되지 않고 일본 관광객도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의 경우 외국인 입국자가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공항 등 공항·항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인원은 3만861명이며 이 중 관광객은 6천111명이다.

나머지는 사업 목적 435명, 공무 목적 253명, 유학·연수 2천192명, 기타 2만1천870명이었다. 기타에는 항공기·선박의 승무원이 포함돼 있는데 1만2천864명이다.

국내 입국자 중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기·선박 승무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역전 현상은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은 103만명으로 입국 승무원(7만9천명)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외국인 관광객이 3만1천497명으로 줄어 입국 승무원(1만6천785명)의 두배 수준을 보이더니 4월에는 역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국경을 넘는 관광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고, 국경을 넘나들 경우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도 외국인의 국내 입국 시 2주일 격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2주 격리 조치를 감수해야 하고 국가에 따라 돌아가서도 2주 격리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사실상 한번 여행을 위해 양국을 오가며 한 달간 격리되는 것이다.

또 각국과 항공 노선 운항도 상당 부분 중단된 상태다.

■ 외국인 관광객- 승무원 추이

중국은 항공사별로 1개 노선을 제외하고는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대만은 단체 해외여행 모집이 금지됐다. 또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해외여행 금지 조치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123만3천562명)과 비교하면 99.5% 줄어든 상태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천99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필리핀(725명), 인도네시아(581명), 우크라이나(265명), 영국(205명), 크로아티아(147명) 등 순이었다.

지난해 5월 방한 관광객이 41만명으로 1위였던 중국은 올해 5월 단 179명으로 줄었고 일본은 같은 기간 28만명에서 45명으로 감소했다. 대만도 지난해 5월 10만명에서 올해 5월 31명으로 줄었고 홍콩은 5만6천명에서 6명으로 감소했다.

이 외에도 미얀마 178명, 인도 95명, 그리스 8명, 베트남 70명, 태국 25명, 홍콩 6명, 싱가포르 6명, 말레이시아 2명 등에 그쳤다.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전체 입국자 3만861명의 입국 경로를 보면 2만5천410명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고 김포공항은 25명이다.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은 0명이다. 기타 공항은 306명이다. 또 부산항구 1천216명, 인천항구 243명, 제주항구 3명, 기타항구 3천658명 등이다. 제주공항은 4월에 이어 외국인 입국자가 전혀 없었다.

당분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일부 국가가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국경을 풀어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하루 신규 환자가 5만명이 넘으며 다시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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