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찾은 이재용 부회장 "지치지 말고 도전…오직 미래만 보자"
사내벤처 찾은 이재용 부회장 "지치지 말고 도전…오직 미래만 보자"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7.06 15:20
  • 수정 2020.07.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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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릴루미노'는 VR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시각 보조 솔루션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릴루미노'는 VR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시각 보조 솔루션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며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한 164명의 임직원들이 45개 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삼성은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등도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C랩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C랩 갤러리’를 돌아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연이은 현장경영으로 미래 준비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달에만 4번의 현장경영, 인재 영입 등으로 숨가쁜 나날을 보낸 가운데 이달도 C랩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과의 잇따른 간담회에서 도전과 혁신을 통한 미래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초격차 기술력’만이 대내외 불확실성 속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자칫하면 도태된다”,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수차례 위기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듭 짓지 못한 사법리스크까지 더해져 정상적인 기업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가운데 검찰은 이번주 내 최종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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