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도 하락 예상
LG생건,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도 하락 예상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7.06 17:15
  • 수정 2020.07.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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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비중 50% 이상, 중국 시장 실적 개선 어려워
[사진=하나금융투자]
(왼쪽) 중국향 화장품 수출 증가율 그래프와 한국의 화장품 수출 증가율. [사진=하나금융투자]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씨트립과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한한령(중국 내 한류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지만 화장품 업계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증권업계는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면세점 채널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고 중국 시장의 경쟁 등으로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화장품 업체들은 연간 최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이유로 면세점 채널 부진, 중국 시장 경쟁 심화, 색조 화장품 위축을 꼽았다.

LG생건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1% 감소한 1조7820억원과 2680억원에 그칠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면세점 채널이 50% 이상 차지하는데 면세점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면 화장품 영업이익이 25% 이상 감소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소비가 정상화를 찾은 가운데 전세계에서 한국과 중국만 정상적 판매가 가능하기때문에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1+1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행하고 있다"라며 " 따라서 중국 매출은 올라갈 수 있으나 수익성 담보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42% 감소한 1조1910억원, 5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커머스 매출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비중은 15% 정도를 차지해 면세점 매출 저하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면세점 판매 부진과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법인 고정비 부담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61% 하락한 1조1024억원, 342억원을 예상했다.
국내는 온라인을 제외한 전 채널이 역신장하고, 해외는 중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의 사정이 녹록치 못하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322억원, 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5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LG생건 목표주가는 기존 17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상반기 온라인 최대 쇼핑 행사 기간 동안 ‘후’는 티몰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징동닷컴 기준 120% 성장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며 "다만, 이번 쇼핑 행사로 증가하는 절대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억~40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중국 오 프라인 매출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면세 매출 부진(약 2100억원 감소)을 감안하면 전체 화장품 매출 역성장 폭은 1분기 대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이후에는 면세점 수요와 중국 현지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 자연스럽게 돌아온 소비라고 여겨지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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