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암입원보험금’ 분쟁 처리 ‘기각·각하’ 비율 급증
손해보험사 ‘암입원보험금’ 분쟁 처리 ‘기각·각하’ 비율 급증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7.09 16:30
  • 수정 2020.07.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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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각하 비율 2018년 36.0%에서 2019년 80.0%로 증가
삼성화재, 처리건수 22건으로 최다...지급권고는 9.1% 불과
금감원 측 "지급기준 일괄 공고...건수 자체 많이 줄어들어"
[자료 내용=고용진 의원실 제공]
[자료 내용=고용진 의원실 제공]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암입원보험금 분쟁 처리 과정에서 지급권고 비율이 줄어든 반면 기각·각하 비율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소비자 측 의견을 반영하는 비율이 그 만큼 줄어든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손해보험사별 암입원보험금 분쟁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 13곳의 암입원보험금 분쟁 처리건수는 총 75건으로 확인된다.

금감원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을 권하는 지급권고 부문은 15건으로 20%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각과 각하는 각각 54건(72%), 6건(8.0%)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에 비해 지급권고 비율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암입원보험금 처리건수는 총 278건으로 이 가운데 지급권고는 178건(64%), 기각은 100건(36%)이다.

분쟁 처리에 대해 금감원이 지급권고하는 비율이 44%p 줄어들었으며 반대로 기각·각하하는 비율은 44%p 만큼 높아졌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손해보험사 10곳의 암입원보험금 분쟁 처리건수는 총 19건이며 지급권고가 5건(26.3%), 기각 9건(47.4%), 각하 5건(2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2018년과 달리 처리건수 대비 기각 비율이 100%인 곳들도 있었다.

메리츠화재(7건)와 현대해상(3건), AIG손보(1건)는 분쟁 건수 모두 기각 처리됐다.

삼성화재는 22건으로 손보사들 중 가장 많은 처리건수를 기록했지만 지급권고 비율은 9.1%에 불과했다. 기각이 17건으로 77.3%, 각하가 3건으로 13.6%를 차지하면서 기각·각하 비율이 90%를 넘어섰다.

한화손보(80%), 흥국화재(70%), DB손보(66.7%), MG손보(60%), KB손보(55.6%), 롯데손보(50%)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보험사의 2018년 기각·각하 비율은 메리츠화재(16.7%), 현대해상(48.6%), 삼성화재(38.6%), 한화손보(46.7%), 흥국화재(13.6%), DB손보(34.6%), MG손보(44.5%), KB손보(37.5%), 롯데손보(50%) 등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과거에는 암 입원비에 대해 수용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많이 됐었고 이에 따라 2018년에 지급기준을 만들어 일괄 공고했다”면서 “보험사들이 금감원 기준에 따라 지급을 하면서 분쟁 건수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다. 비율로 보면 한계가 있을 것 같고 건수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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