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16일)을 앞둔 유통가에서 '보양식'을 앞세워 소비자 잡기에 본격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통가는 어김없이 복날 마케팅을 통해 보양식을 앞다퉈 내놨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외에 민어와 전복 등의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초복을 맞아 10~16일 여름 보양식의 대표 생선인 민어를 한 마리 통째로 즐길 수 있는 ‘민어 통세트’를 본점과 강남점 수산 코너에서 예약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수산 바이어가 엄선한 이번 보양 세트는 전라도 산지의 3㎏ 이상 자연산 민어로 구성되고, 상품 수령일 기준 최소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민어전, 회, 매운탕용으로 구분 포장돼 취향에 맞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마트는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형마트 최초로 ‘무항생제 영계’를 선보였다. 무항생제 영계는 외부 오염물질과의 접촉 없이 약 30일 동안 건강하게 자란 닭이다.

이마트는 15일까지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X2, 국내산)’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해 주고, 토종닭 역시 전 품목 행사카드 결제 시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름 보양식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무항생제 영계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외 간편 삼계탕과 프리미엄 수산물 보양식도 준비했다. 이마트 즉석조리 매장에서 직접 끓여내 냄비에 옮겨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쌍둥이 영계백숙(팩)’을 16%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리고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보양식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생닭 구매 시 시그니처 누룽지(1kg)·솥뚜껑 누룽지(800g)와 대용량 깐마늘(1kg, 봉, 국내산)과 삼계용 수삼(3입, 봉, 국내산), 오이맛고추(200g, 봉, 국내산)를 각각 10%씩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외 완도 전복과 바다장어, 민물장어, 흰다리 새우, 횟감용 연어를 초특가에 선보이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보양 간편식 5종(전통삼계탕, 전복삼계탕, 국물 진한 녹두삼계탕, 국내산 인삼삼계탕, 소한마리탕)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시그니처 사골곰탕(500g, 국내산)은 100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을 맞아 소비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홈플러스만의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복날 마케팅'에 합류했다. 우선 이마트24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신상품 2종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과 ‘초계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락으로, 담백한 훈제오리와 매콤한 주꾸미볶음, 무쌈, 버섯볶음 4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또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초계탕을 콘셉트로 한 초계샌드위치는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 양상추, 아삭한 식감의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샌드위치다. 

이번 상품은 앞서 지난 5월 선보인 오리고기를 활용한 정찬도시락과 삼각김밥에 이어 복날을 겨냥해 새롭게 추가한 메뉴다. 이외 삼계탕 3종, 반계탕 2종, 수박 2종 등이 있다.

이마트24는 7월 한 달 동안 복날 상품 3종(매콤오리불고기정찬, 비비고 반계탕, 하림 반마리삼계탕)을 구입한 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배를 적립해 준다.

GS25는 보양식 인기 재료인 오리와 닭을 사용해 도시락과 찜닭, 조리면,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든든한 시리즈'를 출시했다.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 '계든든한매콤찜닭' '계든든한초계국수' '계든든한곤약샐러드' 등이 대표적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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