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일어나선 안될 일"…안철수·김종인, 故박원순 빈소 방문 거절
"절대 일어나선 안될 일"…안철수·김종인, 故박원순 빈소 방문 거절
  • 이가영 기자
  • 기사승인 2020-07-12 09:44:02
  • 최종수정 2020.07.1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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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담하고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나라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앞서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유력 무소속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 시장과 후보 단일화 뒤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선 안철수 대표를 선두로 때아닌 '조문 정국'을 맞아 전방위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된 직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이 나뉘어 대립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가 우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주요 인사들이 조문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전날 김경수 경남지사는 빈소에서 "피해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박 시장의 업적 또한 추모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취재진으로부터 고인의 성추행 의혹을 질문받자 "예의가 아니다"라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야권은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 우려를 감안해 무조건적 '애도 모드'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빈소 조문을 보류하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의원이 박 시장 고소인에 대한 연대를 표하면서 조문 거부 입장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eegy060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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