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위해 '방역 혁신'
쿠팡,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위해 '방역 혁신'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0.07.13 16:57
  • 수정 2020.07.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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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거리두기 앱' 자체 개발...거리두기 캠페인도 병행
[사진=쿠팡]
[사진=쿠팡]

잇따른 물류센터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홍역'을 치렀던 쿠팡이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각에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시선도 없지 않지만, 뒤늦게나마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국내 최초로 현장 근무자간 거리두기 앱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같은 기술을 자체 개발한 물류업체는 쿠팡이 처음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19일부터 전국 물류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앱을 배포했다. 작업자의 PDA에 장착된 거리두기 앱은 작업자가 1m 이내 공간에 머무르면 알람이 울리고 해당 접촉자가 자동으로 기록되도록 설정돼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시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접촉을 최소화해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기록된 접촉자 명단을 통해 향후 확진자 및 의심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 거리두기 앱 시스템은 전국 쿠팡 물류센터에 적용됐고, 이달 중 전국 배송캠프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쿠팡의 거리두기 앱은 자체 개발팀이 3주 동안 집중 개발해 완성한 '작품'이다.

쿠팡은 또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통해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등 모든 사업장에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우선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를 두 배 늘렸고, 2400여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 내 거리두기 및 정기적인 체온측정, 증상 여부체크, 마스크 및 장갑 착용 준수 등을 관리하게 된다. 

또 모든 식당에는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했고, 흡연 시설과 휴게실 등에서도 마킹 표시 및 안전감시단 배치 등을 통한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쿠팡의 안전감시단은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예방 프로세스를 지키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버스 안전감시단은 통근버스에 오르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점검하는 한편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은 버스에 탑승할 수 없다. 

[사진=쿠팡]
[사진=쿠팡]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단 한 명의 추가 감염 없이 운영을 재개한 덕평 물류센터 한 곳만 해도 300명에 달하는 안전감시단이 활동하고 있다. 또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된 이후 배송 단계에서도 안전감시단의 '감시'를 받는다. 

쿠팡은 2400명의 안전감시단을 꾸리기 위해 한 달 만에 1300여명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6월에만 총 47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쿠팡은 QR코드를 통한 자동 체온측정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는 QR코드를 활용해 출퇴근 관리는 물론 모바일앱과 연동한 블루투스 체온계를 통해 직원들의 체온까지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또 수기작업 없이도 하루 3만명 이상에 달하는 작업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주의가 필요한 작업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QR코드 관리는 직원은 물론 방문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직원들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자동화 작업을 통해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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