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요즘 쏘맥 굿즈전’서 ‘두방울잔’ 판매
국내 주류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올 여름 ‘굿즈(Goods) 대결'이 치열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게스'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14일 공개했다. 오비맥주의 ‘오비라거’ 브랜드 시그니처 캐릭터인 ‘랄라베어’와 게스의 메인 심벌인 삼각로고를 조합한 티셔츠 4종과 모자 1종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14일부터 게스 온라인몰과 서울스토어몰을 통해 우선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오는 17일부터는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고양,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 등에 위치한 게스 직영점 4개 점을 비롯해 백화점 8개점과 게스 대리점 5개점을 통해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오픈마켓 11번가와 함께 진행한 ‘요즘 쏘맥 굿즈전’을 통해 선보인 ‘두방울잔’ 2000개를 판매 개시 90초만에 완판시켰다. '두방울잔'은 앞서 완판 신화를 기록했던 '한방울잔'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한방울잔'의 용량보다 2배 커져 판매 전부터 소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하이트진로의 ‘요즘 쏘맥 굿즈전’은 11번가 기획전 페이지에서 매일 11시, 매일 새로운 굿즈를 선착순으로 한정 수량을 판매한다. 올해 하이트진로는 인기 굿즈를 5000~8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한편 ‘굿즈’는 아이돌들의 팬덤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특정 아이돌의 시그니처(사인)가 새겨진 텀블러나 의류, 아이돌 그룹 멤버를 본딴 캐릭터 인형 등이 있다. 이같은 굿즈 마케팅은 특정 브랜드에서도 선보여 해마다 식음료업계에서도 브랜드 굿즈를 선봬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한정판으로 짧은 기간 소량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희소성’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물건을 구매한 후 웃돈을 얹어 되팔아 차익을 얻는 ‘리셀러(reseller)’들이 난입하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굿즈 마케팅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홍보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며 “리셀러들의 난입으로 피해를 보는 일부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개수에 제한을 두는 방식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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