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젊은 이마트'로 오프라인 공략
정용진 부회장, '젊은 이마트'로 오프라인 공략
  • 유경아 기자
  • 기사승인 2020-07-15 12:43:12
  • 최종수정 2020.07.1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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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이마트 신촌점' 신규 오픈
지역 특성 감안, 젊은층·1~2인가구 타깃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0개월의 '침묵'을 깨고 새 점포를 통해 ‘1인가구’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18년 11월 의왕점 개설 이후 오랜만에 신규점을 오픈하는 이마트는 이커머스 업계의 '강세' 속에 매장 확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6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 이마트 신촌점을 열고, 1~2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상품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촌역 7번 출구와 인접한 이마트 신촌점은 그랜드플라자 건물 지하 1~3층까지 3개층을 사용하고, 전체 영업면적은 1884㎡(약 570평) 규모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식료품 매장이 1570㎡(약 475평) 규모로, 전체 면적의 83%를 차지한다.

특히 20~30대 인구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1~2인가구가 많은 신촌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단량 그로서리MD’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마트는 상품본부를 그로서리본부와 비(非)식품 본부로 나눴다. 그로서리 품목만을 담당하는 본부가 생긴 이후 첫 출점이기 때문에 신촌점의 식료품 매장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30대 1인가구는 통상 이커머스를 통한 식료품 구매 비중이 높은 만큼 이마트 신촌점은 이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1~2인용 소단량 품목을 기존 이마트보다 20~30% 정도 늘려 배치했다.

이를 위해 지하 1층을 장보기용 신선식품 위주로 구성, 1~2인용 회/초밥과 간편 디저트 과일, 초간단 요리 채소, 샐러드 등 편의성이 좋은 소단량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간편하게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코크 밀키트존’과 ‘견과류 특화매장’도 지하 1층에 들어선다.

지하 2층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바로 연결되고,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먹거리존을 전면에 배치했다. 간편 먹거리존에는 수제쌀 고로케로 유명한 ‘송사부 고로케’와 ‘쥬시차얌’ ‘부산 빨간어묵’이 입점한다. 또 218㎡(약 66평)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 주류 통합 매장은 대학가를 겨냥해 초저가 와인부터 수입맥주, 양주, 칵테일, 생치즈와 구운치즈 등을 선보인다.

양원식 이마트 신촌점장은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경쟁력을 신촌 지역에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신촌 지역의 대표 장보기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동종 경쟁 업체가 이커머스에 밀려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정리하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이지만, 차별화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전략인 셈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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