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바람의나라 연' 이용자 수 파악 못 했나…3시간 째 서버 마비
넥슨, '바람의나라 연' 이용자 수 파악 못 했나…3시간 째 서버 마비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07.15 16:57
  • 수정 2020.07.1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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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오픈 첫 날, 4개 서버서 접속 불가
넥슨 측 "시기 맞춰 서버 늘리는 중" 해명
[바람의나라 연 / 사진=넥슨]

일정 지연·개발사 대표 윤리 논란 등으로 개발 단계부터 몸살을 앓던 (주)넥슨의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연'이 15일 오전 8시 기점으로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하지만 바람의나라에서 제공하는 4개 서버가 서비스 시작부터 현재(오전11시25분)까지 모두 마비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기대했던 유저들은 '언제까지 비바람이 멈추길 기다려야 하느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넥슨이 이날 공개한 '바람의나라:연'은 연, 무휼, 세류, 유리 등 총 4개의 서버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4개 서버 모두 약 3시간 째 접속 상태를 알리는 바가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등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버 접속을 누르면 '로그인 대기'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진입을 시도 중입니다'라며 서버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한참을 기다리면 '현재 545595명이 대기중입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서버 폭주에 대해 넥슨이 사전등록까지 실시하면서 이용자 규모를 파악해놓고도 적절한 운영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bok*** "접속이 돼야지 게임을 하든 할 것 아닌가", illl*** "바람의나라 연 서버 운영 안되고 있는 것 맞죠? 대기수가 너무 많아요", 출근고민*** "만대 진입했는데 서버 선택 눌러서 다시 원점됐어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바람의나라 연은 개발 전부터 온갖 잡음에 시달렸다. 먼저 출시 지연 논란이 있었다. 지난 2018년 10월 넥슨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바람의나라:연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3월12일 간담회에서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있다"고 했다. 하지만 넥슨은 같은해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다시 업데이트 작업에 돌입해 12월경 2차 테스트 종료 후 다시 잠적했다. 

개발사인 '슈퍼켓'도 도마에 올랐다. 슈퍼켓은 김원배 대표이사가 이끄는 회사다. 과거 일본 유명 공포게임 '아오오니'를 원작자 허락 없이 개발해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마우스덕이 개발한 인디 게임 '표창키우기'를 표절한 듯한 '돌 키우기'를 출시했다거나, 일본 카도카와가 개발한 '쯔꾸르'게임에서 제공하는 맵타일 그래픽을 무단 사용 했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돼기도 했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출시에 앞서 사전등록을 통해 서버 규모를 예측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시작부터 모든 서버가 마비되는 등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이용자들의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측은 "서버가 연다고 해서 바로 열리는 게 아니다"라면서 "준비했다가 서버 이용자가 차는 것을 보고 맞춰서 열고 있다. 서버를 무한대로 제공할 순 없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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