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이번엔 CI 논란...구본환 사장 리더십 ‘도마위’
인천국제공항, 이번엔 CI 논란...구본환 사장 리더십 ‘도마위’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7.17 13:40
  • 수정 2020.07.1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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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로고 디자인 변경 논란...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와
공항 측 "아직 검토 중인 단계...전면적 교체는 사실 아냐"
[사진=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정규직 전환 문제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인천국제공항이 이번에는 그룹 로고(CI) 변경 문제로 잡음에 휩싸였다. 계속되는 오판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의 경영 능력도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공항 구본환 사장의 질주를 막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현재 구본환 사장이 인천공항의 얼굴이자 상징인 CI를 불사조와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일방적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특히 “현재 인천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한 적자문제, 청원경찰 일방적 직고용 등 다양한 문제가 산재돼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구본환 사장은 직원과 국민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공항 로고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로고에 대해 직원들이 반대하고 있으며, 회사 내 커뮤니티에는 중단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방적인 추진으로 CI가 변경될 경우 공항 전체 시설의 로고를 다 교체해야 하는데 이는 상당한 예산이 수반 되는 것”이라며 “그간 구본환 사장이 진행해 온 일방적 행정처리 행태를 고려할 때 졸속으로 CI 변경이 이뤄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사진=블라인드 앱 게시글 캡처]
[사진=블라인드 앱 게시글 캡처]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도 해당 내용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중국스러워 보인다. 비정규직 전환도 그렇고 리더 한명이 얼마나 회사를 망가뜨리는지 잘 보여준다” “다른 회사들의 로고들과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들다” “너무 촌스럽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 가운데 새로운 CI 디자인 기획을 맡은 디자인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이 구본환 사장의 지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 측은 “디자인혁신자문위는 공항의 건설과 운영 등 디자인 전반을 종합적 시각에서 자문하기 위해 단체와 학회에서 추천받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 용역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이라며 “CI 디자인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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