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6개월] 내주 2분기 성장률 발표…"불확실성 높아져"
[코로나 6개월] 내주 2분기 성장률 발표…"불확실성 높아져"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7.18 10:10
  • 수정 2020.07.1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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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0일 수출 46.3%↓…일평균 기준 30.2%↓[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주 2분기 경제 성장률 윤곽이 드러난다. 

18일 정부 부처별 계획에 따르면 오는 23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초생산(GDP) 성장률 속보값을 내놓는다. 전날에는 통계청이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 경제가 받은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역시 현 상황에서 청년층 고용시장이 얼마나 악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앞서 지난달 2일 한은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하면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2% 초반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한은의 올해 상반기 성장률(작년 동기비) 전망값(-0.5%)을 바탕으로 추산된 것이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올해 GDP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전망 하향조정을 예고한 만큼, 2분기 성장률 속보값도 -2%대 초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달리 소비가 회복되고 내수개선 흐름이 나타나자 우리 경제에 희망적 평가를 내놨던 정부도 수출부진 등이 계속되자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실물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내놨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다소 부정적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5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2.3%로 증가했으나 제조업을 필두로 한 광공업 생산이 수출부진에 타격을 받으면서 전월보다 6.7%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경기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8p, 0.3p 하락하면서 경기침체기가 이어졌다.

특히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하며 부진이 계속됐다. 5월 23.7% 감소에서 감소폭은 줄었지만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투자부진도 계속됐다. 5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감소하며 4월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4.3% 감소하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내수는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4.6% 증가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보다 4.2p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 실적과 전망치 역시 전월보다 각각 2p 상승했다.

고용은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취업자 감소폭이 지난달보다 줄어들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주요국간 갈등 등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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