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주식 320%↑”…제약계 ‘핫플레이스’ 신풍제약
“7월에만 주식 320%↑”…제약계 ‘핫플레이스’ 신풍제약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7.23 14:51
  • 수정 2020.07.2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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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보물질 임상 기대 효과..시총 6조5천억 넘겨

주식 시장에서 신풍제약이 말 그대로 ‘핫플레이스’이다. 7월이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지난 1일에 비해 주식이 320% 상승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로 알려진 '피라맥스'의 임상이 예정대로 잘 끝난다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3일 주식 시장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3월 한 달간 95.65%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4월 15.97%, 5월 29.94%, 6월 39.17%가 상승하며 꾸준히 급등했고 7월에 정점을 찍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1일 2만9,250원이던 주가가 현재 12만3,000원까지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주가가 폭등하며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투자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위험 주식이란 사유로 21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시장의 신풍제약 사랑은 요지부동이다. 거래가 재개된 22일에도 29%가 급등해 이날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이 회사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가지고 5월부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풍이 목표로 하는 임상 2상 마무리 시점은 내년 6월이다.

피라맥스는 이미 식약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제품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빠르게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보다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예정대로 임상이 진행돼 효과를 입증한다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와 녹십자의 혈장치료제 개발 목표가 내년 상반기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가장 빠른 성과를 낼 약물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현재 신풍제약의 시총은 6조5,172억원으로 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의 시총 3조5,902억원보다 훨씬 높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때문에 제약 바이오 업종이 시장에서 핫 한 것 같다”며 “시장 흐름이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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