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최대" 코로나19 신규확진 113명·해외유입 86명... '무더기 감염' 비상
"4월 이후 최대" 코로나19 신규확진 113명·해외유입 86명... '무더기 감염' 비상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0.07.25 10:30
  • 수정 2020.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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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5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누적 1만409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에 비해 113명 늘어난 수치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5일 만에 100명을 넘겼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86명으로, 지역사회 발생 27명의 3배를 넘었다.

전날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293명 가운데 확진자가 36명 나온 영향이 컸다. 또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원양어선의 선원과 수리업체 작업자 등을 중심으로도 확진자가 32명 나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한 달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에 이어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미 공개적으로 25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날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을 예고하며 "특정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다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575명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405명으로 가장 많다. 최근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급증해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29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대본 역시 당분간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이 100건이 넘어갈 가능성,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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