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대웅제약…1년만에 매출 1조클럽 탈락 위기
흔들리는 대웅제약…1년만에 매출 1조클럽 탈락 위기
  • 장원석 기자
  • 기사승인 2020-07-27 15:16:33
  • 최종수정 2020.07.2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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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5천억 미만 예상..증권가 “대웅제약 위기론” 확산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대웅제약이 올해 역시 ‘1조 클럽’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1조 클럽 유지가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증권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은 상위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2분기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한 2,369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72.5% 하락한 47억 원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574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누적 매출은 4,943억원으로 5,000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올 한 해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균주 출처를 놓고 벌어진 분쟁에서 발생한 소송비용이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보톡스 제제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 실적 악화를 비롯해 지난해 하반기 터진 ‘라니티딘 사태’의 여파가 매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나보타의 미국 수출 악화는 대웅제약 입장에서 큰 타격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승인을 받고 대웅제약 매출 견인의 한 축을 맡아왔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세대 주력 상품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대웅제약을 바라보는 시선이 냉랭하다.

이미 유안타증권, SK증권, KTB 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내리고 투자의견 역시 중립으로 낮췄다. 증권가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대웅제약이 위기라는 방증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이 최종 결과에서 번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나보타의 미국 수출금지 또는 소송의 장기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이 올해 어려움을 물리치고 1조 클럽을 수성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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