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초읽기…장외시장선 6만원대 돌파
카카오게임즈, 상장 초읽기…장외시장선 6만원대 돌파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0.07.28 16:23
  • 수정 2020.07.2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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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 코스닥 입성, 하반기 출시될 기대작도 호재
상장 전 장외시장 고평가 자칫 악재로 작용 가능성 남아
카카오게임즈 CI.[사진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I.[사진출처=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게임즈가 장외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현재시간 기준 국내 장외거래플랫폼에서 한 주당 6만원대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지난달 11일 상장 계획을 밝힐 당시 3만원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배로 뛰었다. 현재 발행주식(5720만 4731주)을 단순 환산하면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대로 추청된다.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의 흥행을 이어갈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현재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지와 함께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이 원할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9월 중에도 코스닥 시장을 입성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실제 상장시기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등이 확정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게임업계 수혜가 이어진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또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1% 증가한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09억4900만원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연간 실적(88억6600만원)을 1분기 만에 넘어섰다. 이런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더 올라가게 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7월 PC온라인 기대작 '엘리온' 출시한다. 엘리온은 최근 모바일 게임의 포화로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데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이후 대형 PC온라인 게임인 만큼 흥행 성과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이 같은 호재에 편승하기 위해 상장 작업이 3분기 내에 마무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에서는 투자업계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다만 상장 앞두고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장외시장 가격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심사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공모주당 희망가격 범위를 2만~2만4000원으로 설정하고, 공모주식 수도 1600만주를 발행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희망가격 범위는 시장의 상황 등에 따라 얼마든지 카카오게임즈가 조정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가 거래소에 희망가격 범위를 제출했을 당시 장외시장 거래가는 불과 3만원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장외시장까지 느껴진다"면서 "다만 현재 주당 6만원대로 올라간 장외시장 거래가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할 경우 카카오 타 계열사들의 추가상장 악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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