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상생 R&D로 코로나19 극복한다
대림산업, 상생 R&D로 코로나19 극복한다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07.28 10:33
  • 수정 2020.07.2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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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 설치 이미지 [사진=대림산업]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 설치 이미지 [사진=대림산업]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업계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연구·개발(R&D) 분야만큼은 예외다.

대림산업은 도서관만큼 조용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특허는 주식회사 '힘펠'이라는 대림산업 협력회사와 연구개발해 이룬 성과다.

대림산업은 힘펠과 공동으로 특허를 등록했다. 대림산업은 관련 기술과 상품이 사장되지 않도록 힘펠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분양에 나서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대림의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13㏈의 소음을 저감 시켰다. 가장 조용하게 운전하면 30㏈ 이하의 소음만 발생된다. 사람이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나 정숙한 도서관의 소음이 30㏈ 수준이다. 가장 강하게 작동할 때도 약 48㏈의 소음만 발생된다.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 모드(42~45㏈)보다 살짝 높은 셈이다.

연기 흡입 속도는 기존보다 빨라졌다. 대림 제품은 기존 렌지 후드가 처음 40초 동안 흡입하는 연기의 양을 5초 이내에 흡입해 배출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협력사와 R&D 협업도 진행해왔다. 층간소음 저감, 고단열 창호 등 각종 주거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레인지 후드 개발 역시 대림산업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중 '구매연계형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된 사례다. 대림산업은 대기업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비를 지원한다. 협력사와 신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협약도 체결한다. 이후 수의계약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정양희 팀장은 “대전 연구소 실험동에 아파트와 똑같은 환경을 구축해놨다"며 "대림의 전문 기술진들이 힘펠 연구진과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가 진행되는 날에는 직원들 모두가 모여 제품을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사 직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현재 공동주택 방화문, 물류센터 건축기술 등에서 협력사와 R&D를 진행하고 있다. R&D 비용 지원, 공동 특허 등록, 특허 이전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IT 시스템 분야의 지원도 다양하다. 협력회사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포털 시스템인 '어깨동무'를 개설해 협력회사와 관련된 구매, 입찰, 계약 등의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 통합하기도 했다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는 “이번 성과는 협력 회사와 끊임없는 협업과 연구 덕분”이라며 “회사와 우리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상생에 대한 대림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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