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친환경으로 턴어라운드 하라'…조경목 사장의 외침
'SK에너지, 친환경으로 턴어라운드 하라'…조경목 사장의 외침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07.31 08:45
  • 수정 2020.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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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에너지]
[사진=SK에너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저탄소 방향의 사회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을 요구하며 석유사업 중심 사업을 친환경과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31일 밝혔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이날 조경목 사장은 사내뉴스채널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최근의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진다고 해도 인류 문명은 사회, 경제, 교육, 여가 등 모든 측면에서 석유를 덜 쓰는 방향으로 계속 전환될 것"이라면서 "석유 소비 감소가 일상이 된 뉴 노멀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석유 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뉴 노멀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기존 사업 구조와 기존 일하는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벗는 딥체인지가 필요하다. 당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기존 석유 사업 중심에서 친환경, 플랫폼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SK에너지가 검토 중인 친환경 사업영역은 ▲탄소 저감 기술 확보 ▲친환경 바이오 연료 생산 및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 Water & Waste 분야 환경사업 추진 등 총 세 가지다.

SK에너지는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CO2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정유업은 국내 2위 온실가스 배출 업종으로, 회사는 향후 온실가스 저감 기술 확보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에너지는 육상 및 해상 수송용 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공급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친환경 해상유를 생산하는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지난 상반기 완공했고, 최근엔 리싸이클(Recycle)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했다. 이밖에도 산업 용·폐수 O&M 사업, 플랫폼 사업, 기존 석유제품 제조 설비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사업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경목 사장은 "SK에너지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은 에너지솔루션 분야"라며 "주유소에 연료전지 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서 자동차, 트럭 등에 전기와 수소를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전력을 공급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딥체인지를 위해서는 기존 조직문화도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하며 '실패한 실행은 없다'는 새로운 모토 아래 더 빠르고 과감한 DNA를 계속 심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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