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명‧환자 삶의 질 모두 개선”
“인공관절 수명‧환자 삶의 질 모두 개선”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8.03 15:06
  • 수정 2020.08.0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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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용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논문 인용
손원용 고대 명예교수(부산부민병원 명예원장)가 인공관절 수술을 마친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술 결과 및 수술 후 생활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원용 고대 명예교수(부산부민병원 명예원장)가 인공관절 수술을 마친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술 결과 및 수술 후 생활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 되며 만성질환과 퇴행성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었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2015년 약 353만 명에서 2019년 약 404만 명으로 늘었다. 이중 60대 이상 환자가 8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과 고관절이다. 관절 연골이 많이 손상되고 닳은 중증 관절염은 약물‧물리 치료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 연골 손상이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과거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평균 수명이 길지 않아서 약 15년이 경과하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재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엔 상황이 달라졌다.

1980~90년대에 시행했던 인공관절 수술은 짧은 수명 때문에 재수술이 이뤄졌다. 인공관절 수술 후 평균 15~19년이 경과하면 약 55%의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다시 받는 재치환술이 필요했다. 엉덩뼈 부위에 시행하는 인공고관절의 경우 약 30% 환자들이 수술 후 평균 11년 뒤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인공관절 재수술 주요 원인은 대부분 인공관절 마모와 그에 따른 골파괴(골용해)다. 인공관절 수술 후 활동을 하면서 인공관절이 마찰에 의해 마모하고, 이 때문에 발생한 미세한 입자들이 뼈를 녹이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의 발전은 손원용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대한고관절학회에 발표한 논문 ‘인공고관절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2019, 12 Hip & Pelvis)’에 잘 나타난다.

손 교수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 본인이 수술한 고관절 환자 1,557명을 추적‧관찰해서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향상된 인공관절 디자인과 새로운 관절 베어링을 사용한 약 1500여 명의 인공관절 환자들은 2017년까지 2~17년 동안 베어링 마모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2002년부터 2017년까지 1%(13례) 미만 환자들에게만 재수술이 시행됐다. 재수술 이유는 ▲인공관절 고정 실패 약 0.2%(3례) ▲탈구 0.26%(4례) ▲감염 0.26%(4례) ▲골절발생 0.13%(2례)다.

손원용 고대 명예교수(부산부민병원 명예원장)는 “2000년 이후 인공관절 소재와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인공관절 수명이 길어졌다”며 “수술 후 환자들의 관절 운동 범위도 커져서 양반다리 등 좌식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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