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패션업계…성장중인 온라인 강화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패션업계…성장중인 온라인 강화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8.04 15:35
  • 수정 2020.08.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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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전년대비 17% 증가
자사몰 등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패션업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때문에 업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채널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3일 코웰패션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매출에 비중이 커지면서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2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채널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1%에서 올해 같은 기간 16%로 확대됐다.

TV홈쇼핑, 이커머스 중심으로 아디다스, 푸마, 리복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코웰패션은 하반기 패션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 론칭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 보다 강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정소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웰패션의 홈쇼핑,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93%로 상장 패션업체 중 유일하게 비대면 판매가 오프라인 판매보다 많다"라며 "매장이 없어 고정비가 없기때문에 회사의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6.0%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17.5%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둔 패션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봤으나 온라인 매출 부분에서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몰 더한섬닷컴을 통해 타임(TIME), 마인(MINE), 시스템(SYSTEM) 등의 자사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한섬은 지난해 약 1500억원을 기록했던 온라인 매출액이 올해는 2000억원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온라인 채널이 1분기에 약 50%의 성장률을 보였고 2분기는 더 높은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도 고마진 온라인 매출 성장률에 힘입어 양호한 마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4억원, 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3%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섬은 최근 10~30대를 겨냥한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EQL)을 론칭했고 각기 다른 콘셉트의 자사 플랫폼 3개를 기반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정비용 부담을 점차 낮추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실적은 감소를 예상하나 S.I빌리지(S.I. VIIAGE)같은 자체 온라인 채널의 성장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베트스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7% 감소한 2850억원, 106억원으로 추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6월 내수 통관 판매 허용으로 S.I빌리지를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해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고 개시 후 하루만에 물량이 완판, 일 방문자 수 123만명을 기록했다. 추가 면세점 명품 재고 행사는 내수 통관 판매 허용이 종료되는 10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온라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F의 2분기 매출액은 4124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27.4%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LF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빈스(VINCE)는 네이버 자체 라이브 플랫폼 '셀렉티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또 헤지스는 원격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 대상으로 해외 수주회를 진행했고 버켄스탁은 카카오쇼핑라이브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뉴미디어 채널을 새롭게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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