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PG 사업’ 인수한 토스, 흑자 행진 이어갈까... IPO도 고려 대상
LG ‘PG 사업’ 인수한 토스, 흑자 행진 이어갈까... IPO도 고려 대상
  • 최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8-05 16:57:00
  • 최종수정 2020.08.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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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LG유플러스 PG 사업 물적분할 완료
주식 100%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분 50% 소유
토스 간편결제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 예상... 사용자 경험 혁신 중시
전자결제·증권·신용카드·보험 아우르는 종합금융에 박차
분기 최초로 올해 2분기 흑자 달성... 향후 2~3년 내로 IPO 추진할 듯
LG유플러스가 오는 8월 1일 전자결제사업(PG)을 물적분할해 토스페이먼츠(가칭)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주식 100%를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한다.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사업(PG)을 물적분할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주식 100%를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했다.

모바일 간편송금 앱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연기됐던 전자결제(PG)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토스는 최근 LG유플러스의 PG 사업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 법인을 설립했는데, 이를 발판 삼아 전자결제·증권·신용카드·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사 도약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PG 사업을 물적분할해 토스페이먼츠라는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주식 100%를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6월 1일에 분할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허가 실사 일정 연기 등을 고려해 2개월 가량 연기됐다. 토스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12월 PG사업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토스페이먼츠앤코는 토스페이먼츠 인수를 위한 특수법인으로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 인수를 위해 총 40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중 약 2000억원을 삼성증권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 받고, 기관투자자들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시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나머지 약 1000억원은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직접 투자한다.  

당초 LG유플러스는 토스페이먼츠 주식 전량을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4월 토스페이먼츠앤코로 매수인을 변경했다. 토스페이먼츠의 대표이사도 기존 홍민택 대표에서 김민표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토스혁신준비법인 대표로 직위를 옮겼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 설립 준비를 위해 올해초 채용 사이트에 개발자, 보안 엔지니어, 회계세무사 등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사이트 원티드(Wanted)에 게시된 공고에 따르면 연봉상위 5%, 3년 근무시 유급 휴가 1개월, 법인카드 100% 지급 등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LG유플러스 PG 사업부문이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만큼 토스의 ‘간편결제’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결제 부분에서 사용자경험(UX)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데, 가맹점을 대형·중형·소형으로 나눠 각 유형마다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존 PG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온라인과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확대에 따라 토스페이먼츠가 각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혁신적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쉽고 빠른 간편송금 서비스로 송금 경험을 완전히 바꾼 토스 서비스와 같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결제 서비스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토스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3기에 선정된 ‘토스뱅크’ 준비에도 한창이다. 토스는 지난 1월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설립해 토스뱅크 본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시기는 2021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토스는 인터넷전문은행 외에도 신용카드·증권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토스가 설립한 토스준비법인의 증권투자중개업 예비인가 신청을 최종 의결했다. 토스가 신청한 업무는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투자중개업으로, 지점 없이 모바일 전용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4월에는 하나카드와 제휴를 통해 '토스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품으로, 유통업체가 카드 제조사에 발행을 위탁하는 일종의 PB(private label) 상품이다. 하나카드가 카드 제작·심사·발급과 가맹점 관리 등을 맡고 토스는 회원 유치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주요 혜택은 카드 등록 후 3개월까지 전월 실적에 따라 사용 금액의 최대 3%(월 최대 10만원)를, 4개월부터는 최대 1.5%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토스의 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는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모집 직무는 비대면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보험분석 매니저'로 무경력 신입 20~30명, 보험업계 경력 3년 이내의 경력직은 10명 내외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들은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보험업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 잠재력, 문화적 적합성을 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받게 된다. 입사 예정일은 지난 8월 3일이었다.

향후 2~3년내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확보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카카오뱅크가 하반기부터 IPO 실무절차를 준비하는 만큼, 토스뱅크 출범 이후 IPO 관련 논의가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토스는 설립 이후 최초로 올해 4월 첫 월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 2분기에도 첫 분기 흑자를 이뤄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월간 흑자 달성 당시 "토스의 금융 플랫폼 사업 모델을 증명하게 된 것"이라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으로 인터넷전문은행·증권·PG사업의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금융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토스의 비전을 더욱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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