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로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는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레바논 적신월사(적십자사에 해당)는 5일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부상당했고,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적신월사는 "우리 팀은 주변지역에서 여전히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폭발 참사에 따른 파편 아래 희생자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에서는 최근 15년간 13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과 관련한 공격이 잦은 편으로, 이번 폭발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저지른 폭탄 테러 후 약 2년 7개월 만에 발생했다.
레바논 당국은 일단 폭발 원인을 관리 소홀 등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현장에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2750t이 아무런 안전 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폭발을 다르게 규정해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공격"이라며 일종의 폭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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