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어 6G 세계 첫 상용화 '도전'…10년 후 내다 본다
5G 이어 6G 세계 첫 상용화 '도전'…10년 후 내다 본다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8.06 17:44
  • 수정 2020.08.0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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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28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6G 통신 시대에 대비해 기술 개발과 표준 선점을 준비한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6G까지 발빠르게 선점해 통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6일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비대면 디지털 사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6G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미래 네트워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것”이라며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빠른 추종자 성장모델에서 벗어나 선도적 개척자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G에 이어 6G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해가겠다”며 “핵심 부품과 장비 국산화와 최고급 인재 양상으로 6G 시장에서도 이동통신 1등 국가의 지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차세대 기술선점, 표준·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조성 등 3개 전략 8개 과제를 제시했다. 2021년부터는 5년간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6G는 1Tbps(테라비트)급 전송속도를 특징으로 하며, 저궤도 위성 통신을 통해 공중 10㎞까지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6G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실시간 원격수술, 완전 자율주행차·플라잉카 등의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6G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중국 등 선도 연구기관들과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특허청 등 국내외 표준화 기구와 협력해 표준 특허를 확보한다.

표준 전문조직을 육성하고 국내에 국제 표준화 회의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기술로 6G 핵심부품과 장비를 만들기 위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6G가 상용화하는 시점에는 유망 중소기업에 바우처를 활용한 R&D를 지원한다.

6G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R&D 참여 대학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정부는 민관이 참여하는 '6G R&D 전략위원회'와 '6G 핵심기술개발 사업단'을 꾸려 전문가들과 6G 사업 목표와 추진현황, 국제 표준화 동향 등을 논의한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주역인 삼성전자도 6G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인재들을 폭넓게 영입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 산학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미래의 통신기술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끄는 기반 인프라 기술인 만큼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제적 연구와 투자만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삼성은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최성현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통신기술 리더십은 머지않아 펼쳐질 첨예한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첫번째 필수 조건”이라며 "10년 주기로 급변하는 통신기술의 세대교체를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서두르는 이유는 첨단기술을 다루는 영역일수록 장기적 안목과 긴 호흡의 연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일각에서 2028년에나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연구를 벌써 시작해야 하는가 의문을 제기하지만 통신의 시간은 늘 10년 빠르게 움직여왔다"며 "4G가 생소할 무렵 삼성전자는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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