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기록적 폭우로 사흘새 사망 13명·실종 2명…이재민 3700여명
남부 기록적 폭우로 사흘새 사망 13명·실종 2명…이재민 3700여명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8.09 08:23
  • 수정 2020.08.09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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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폭우로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일부가 무너져 인근 비닐하우스와 주택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폭우로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일부가 무너져 인근 비닐하우스와 주택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과 중부·남부 지역에 폭우가 연달아 쏟아지면서 7~9일 사흘 사이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도 3700여명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이후 장맛비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어났다. 이재민은 6천명에 달했고, 농경지 9300여㏊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 영향으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전날 발생한 전북 장수군 산사태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전날보다 사망자가 2명 늘었다. 또 전남 담양에서 70대 주민이 하천에 휩쓸려가 실종자가 1명 추가됐다.

사흘간 이재민은 2205세대 3749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의 영향으로 전북 남원과 전남 담양·구례, 경남 산청 등에서 354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2222세대 4146명으로 늘었다. 이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2233명이다.

시설피해는 모두 3246건(공공시설 2233건·사유시설 1013건)이 보고됐다.

주택 287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천180㏊가 침수 등의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1489건, 하천 피해 65건, 산사태 11건 등으로 집계됐다.

물난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 1일 이후 호우 피해 누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9일째 이어진 장맛비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0명, 실종자는 12명이 됐다.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489세대 5971명으로 6000명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4617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159세대 8867명으로, 이 중 2741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1983명으로 집계됐다.

시설피해는 8일간 모두 9491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5257건, 사유시설이 4234건이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9천317㏊에 달한다.

시설피해 9491건 가운데 73.2%에 해당하는 6943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통제된 도로는 모두 118곳으로 늘었다. 토사 유출로 광주-대구, 순천-완주, 대전-통영 등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광주선·장항선·전라선 등 7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광주공항 활주로가 침수되면서 항공기도 10여편 결항했다.

무등산·지리산·한려수도·경주 등 20개 국립공원 523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31곳, 경기·경남·전북 등의 둔치 주차장 11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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