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시선] 종합제약사 기틀 마련해 가는 ‘셀트리온’
[위키시선] 종합제약사 기틀 마련해 가는 ‘셀트리온’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8.10 15:33
  • 수정 2020.08.10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트리온은 2분기에 창립 이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사업부문 R&D 역량 강화를 위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와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한 권리 자산을 총 3,324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계약은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개발 중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와 시너지를 꾀하는 한편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전략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셀트리온은 렘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임상 1상을 올 2분기에 개시했다. 졸레어와 스텔라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기준 각각 3조9,000억원, 8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및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이들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빅마켓 점유율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7%, 트룩시마 40%, 허쥬마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트룩시마 올 2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16.4%로 나타났다. 출시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판매명·인플렉트라)도 올 2분기 미국에서 10.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런 영향에 힘입어 셀트리온이 창립 이래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매출액 4,288억원, 영업이익 1,8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82.5%,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실적 자랑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3사분기내 완료할 계획이다. CT-P59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제품 개발, 글로벌 케미컬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발판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chop23@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