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코로나19 2천만명시대, 바이러스가 더욱 치명적인 사람들 살펴보니…
[WIKI 프리즘] 코로나19 2천만명시대, 바이러스가 더욱 치명적인 사람들 살펴보니…
  • 유진 기자
  • 기사승인 2020-08-11 16:34:53
  • 최종수정 2020.08.12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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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과 결합하는 코로나19. [라이브 사이언스]
혈액과 결합하는 코로나19. [라이브 사이언스]

최근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누적 사망자 수는 7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만 경험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만큼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노인들이 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주장했지만, 최근에는 이에 배치되는 새로운 결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질병률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130만명 이상의 코로나19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기초 질환이 없는 환자에 비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입원률이 6배, 사망률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가 코로나19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중대 요소들을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 ’나이’가 많을수록 감염이 쉬울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로 사망자 10명 중 8명이 65세 이상 성인에서 발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사망할 위험은 65~84세의 성인은 사망자 중 4~11%를 차지하고, 85세 이상의 성인은 10~27%를 차지한다.

CDC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부분적으로 많은 노인들이 심장병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고, 면역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낮아져 노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P]
코로나19는 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P]

2.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병’

높은 혈당 수치를 초래하는 당뇨병은 더욱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과 관련이 있다.

과학자들은 비만이나 당뇨 환자들은 사이토카인이라고 불리는 염증 분자의 생산량을 대폭 증가하는 것을 밝혀냈다. (2018년 당뇨병 연구저널)
 
면역체계가 너무 많은 사이토카인을 분비할 때(사이토카인 폭풍) 신체의 장기를 손상시키게 된다.

다른 연구에선 사이토카인 폭풍이 코로나19를 가진 사람들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3. 코로나19 사망자와 심장병, 고혈압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이 기존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더 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들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심장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57세 건강한 신체와 심장을 가졌던 할머니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성의 심장 근육을 손상시켜 결국 사망했다.

 중국 우한의 코로나19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5명 중 1명 이상이 심장 손상이 발생했다.

[주커피 한 가맹점 내부에서 흡연하는 고객들 / 사진=박영근 기자]
흡연자는 코로나19 에 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카페에서 흡연하는 고객들 [박영근 기자]

4. 흡연자와 비흡연자, 그리고 코로나19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심한 코로나19 감염에 걸리기 쉬울 수 있다. 그 이유는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장기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따르면 중국 내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흡연자가 12.3%가 ICU에 입원했거나 사망했으며, 비흡연자는 4.7%로, 흡연자가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특히 담배 연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흡연자들은 연기 노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호흡기의 조직을 손상시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한 폐기종이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과 같은 많은 의학적 조건과 관련이 있는데, 이것은 코로나19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5. ’비만’은 폐렴을 유발한다?

뉴욕시 60세 미만의 코로나19 환자 집단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비만인 사람들이 비만이 아닌 사람들보다 입원할 확률이 두배,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1.8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중국 선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보다 심각한 폐렴에 걸릴 위험이 86%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의 연구결과도 있다. 프랑스 릴에 있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124명의 코로나19환자들 중 거의 절반이 비만이라는 것을 밝혀졌다.

비만 환자는 폐활량이 감소하거나 체내 염증이 증가했을 수 있다. 체내에 순환하는 염증 분자의 수가 많을 경우 유해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브 사이언스]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브 사이언스]

6. 어떤 ‘혈액형’이 가장 코로나에 감염되기 쉬울까

 비록 과학자들이 혈액형과 질병의 심각성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혈액형이 코로나19에 얼마나 쉽게 감염될 수 있는지는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드릭시브(medRxiv)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뉴욕 장로교 병원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은 1,559명의 사람들을 조사했다.
 
A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양성반응이 33% 더 많았고, O형 모두 다른 혈액형에 비해 양성반응이 덜했다. AB형 형액형을 가진 68명만이 포함되었지만 양성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 유전적 요인이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한다?

많은 의학적 질환들이 코로나19 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은 왜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감염되어 사망할까.

과학자들은 특정 유전적 요인들이 일부 사람들에게 코로나19에 걸리기 쉽다고 의심하고 있다. 많은 연구 그룹은 이러한 취약성이 우리의 유전 암호에서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에게 ACE2수용체를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자는 심한 감염에 걸린 사람과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 사이에 다를 수 있다고 사이언스지는 보도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침습적인 병원균에 대한 면역 체계를 결집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유전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비뇨기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면역 세포가 세균을 인식하도록 훈련시키는 인간 백혈구 항원(HLA) 유전자의 특정한 결합이 코로나19를 방어할 수 있는 반면, 다른 결합은 신체를 공격하기 위해 열려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실제 면역 반응에서 HLA의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환자들의 임상 및 유전자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진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 병원에서 지난 2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의 진료기록을 학인하고 있다. 사진=우한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 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의 진료기록을 학인하고 있다. 사진=우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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