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3.4% vs 통합 36.5% '역전'... 부동산 실책, 권력형 성추행 용인 등 '민심이반' 가속
민주 33.4% vs 통합 36.5% '역전'... 부동산 실책, 권력형 성추행 용인 등 '민심이반' 가속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8.13 11:18
  • 수정 2020.08.1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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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등으로 중도층 격차 더 벌어져
문대통령 지지도 43.3%로 내림세 계속
권력형 성추행, 가혹한 부동산 정책 등으로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 [연합뉴스]
권력형 성추행, 가혹한 부동산 정책 등으로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 [연합뉴스]

현 정권을 지지하는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통합당 지지도가 민주당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주중 조사 결과, 통합당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오른 36.5%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7%포인트 낮아진 33.4%다.

통합당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3.1%포인트 앞선 것이다. 통합당 자체적으로도 역대 최고치로, 창당 이후 민주당 지지도 추월은 처음 있는 일이다. 민주당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한데다, 호남 및 진보층에서도 지지세가 일부 하락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47.8%로 전주 대비 11.5%포인트 떨어진 수치를 보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28.6%로 5.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48.5%로 5.7%포인트 올랐고, 대구·경북에서도 50.9%로 5.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또한 39.8%로 4.1%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9.0%로 3.8%포인트 오르는 등 두루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70대 이상에서 5.9%포인트 떨어진 21.8%, 50대에서 5.1%포인트 낮아진 34.7%로 집계됐다. 역시 반면 통합당은 50대에서 41.1%로 8.2%포인트 올랐고, 70대 이상에서 49.4%로 5.4%포인트 높아졌다. 아울러 20대에서도 34.7%로 5.1%포인트 상승했다.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민주당은 55.4%로 3.9%포인트가 이탈한 가운데, 통합당이 16.9%로 5.1%포인트 올라 이를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통합당도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59.7%로 3.5%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중도층에서 격차가 벌어진 점이 지지도 역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국면에서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발언과 이후 수해 상황에서 호남 방문, 추가경정예산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제기, 강령에 5·18 민주화운동 명문화 추진 등으로 통합당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이뤄졌다"며 "보수층 결집은 물론 중도 진영을 겨냥한 공격적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외 정당 지지도는 열린민주당 5.2%(▲1.2%포인트), 정의당 5.1%(▲0.3%포인트), 국민의당 3.4%(▲0.8%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5%(▼1.8%포인트)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4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1%포인트 높아진 52.5%였으며, 모름·무응답은 4.1%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진보층에서 7.3%포인트 높아진 63.8%로 집계됐으며,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15.5%포인트 상승해 57.7%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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