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미국 코로나19 백신 경쟁 치열…국산 백신은?
러시아·미국 코로나19 백신 경쟁 치열…국산 백신은?
  • 장원석 기자
  • 기사승인 2020-08-18 14:35:49
  • 최종수정 2020.08.18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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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1상 착수..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전임상 중

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승인을 한 가운데 중국 당국도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해 특허를 발부하면서 코로나 백신 개발 레이스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미국 영국이 앞서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백신은 이에 조금 뒤진 상황에서 2021년 하반기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토종 백신’ 개발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임상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제넥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임상(동물대상) 상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 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국산 코로나 백신은 현재 빠르면 2021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다”며 “연내 후보 3종 모두 임상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지난 11일 백신 개발업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와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AMS)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해 특허를 발부했다.

이 백신은 감기 백신을 재조합해 만든 것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에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도 지난 11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딸도 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해져 더욱 화제가 된 백신이다.

러시아는 내달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 뒤 1인 접종 분량인 2회분을 10달러(한화 약 1만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백신은 임상 3상을 건너뛰었을 뿐만 아니라 1상과 2상 임상시험 대상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도 백신 개발에 근접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잡은 미 대형제약사 화이자는 지난달 27일 동시에 각각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신약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로 여겨지는 3상 시험을 통과하면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백신을 곧 시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연말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는 전통적인 제약 강국으로 꼽히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사노피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발신 개발에 나선 아스트라제네카는 초기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조만간 3상 시험에 착수하기로 했다.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실험용 백신을 9월부터 임상시험 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