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위기…교육기관, 2학기 개강 앞두고 '긴장'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교육기관, 2학기 개강 앞두고 '긴장'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8.18 16:01
  • 수정 2020.08.18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경인초등학교에서 새마을지도자 양천구협의회 회원들과 학부모 봉사단이 교실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학사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각 대학 당국은 이미 발표한 대면 수업 허용 방침을 재검토하고 비대면 수업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2학기 학사운영 방식에 대한 내부 재논의를 진행중이다.

한국외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미 발표한 2학기 학사 운영 방침보다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외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3단계 별로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세부 운영 방침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2학기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운영 방침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희대도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2학기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원래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수강인원 20명 이하 수업은 대면도 허용하기로 했으나, 비대면 수업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서강대는 오는 19일 총장이 주재하는 코로나19 관련 정기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도 비대면 수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2학기 수업 운영 원칙이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만큼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수업 운영원칙도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시내 대부분 대학은 수강인원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혼합해 운영하되 정부 방역 지침이 강화할 경우 이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2학기 대면·비대면 수업을 함께 운영하려고 했던 서울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부방침 등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학사일정 조정 여부 등을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관련 부서들이 비대면 수업 확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수강인원 20명 이하만 대면 강의를 실시하기로 했던 한양대는 상황에 따라 전면 비대면 강의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건국대는 현재까지는 이미 발표된 방침에 변동사항이 없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이미 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원칙을 발표했던 숭실대는 1학기에 이어 오는 학기에도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