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호조 보이는 유유제약, 올해 매출 1천억 돌파하나
건기식 호조 보이는 유유제약, 올해 매출 1천억 돌파하나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8.25 11:20
  • 수정 2020.08.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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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줄어 제약사들의 실적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행히도 건강기능식품 열풍으로 매출이 증가해 제약사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25일 종근당건강에 따르면 이 회사의 건기식 브랜드 '락토핏'의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락토핏의 매출은 발매 첫해인 2016년 1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392억원, 2018년 900억원, 2019년 2,014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잇다.

올해는 분기마다 6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종근당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1,125억원으로 전년동기 835억원보다 34.7%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나타냈다. 종근당건강의 상반기 매출은 2,3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4% 늘었다.

락토핏은 종근당그룹이 2016년 출시한 제품으로 '베베', '키즈', '뷰티', '코어', '골드' 등 생애 주기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유산균 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로 2019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유유제약도 건기식 매출의 급증으로 전문의약품 부진을 상쇄한 케이스다.

자회사 유유헬스케어 매출이 지난 2018년 92억원에서 2019년 12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44.83% 증가한 42억원을 올려 연간 200억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같은 건기식 부문 호조는 기존 핵심 사업인 의약품 부문의 부진으로 고민했던 유유제약으로써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유유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9억원이다. 올해는 건기식 호조로 전문의약품 판매 부진을 상쇄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GC녹십자는 장 건기식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출시, 6개월 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돌파했고,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도 유산균 등 건기식 판매량 증가에 따라 대폭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건기식 열풍은 전염병이 돌 때마다 매출이 증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8% 성장했고 올해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9%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홍삼을 제외한 건기식 전 제품의 매출이 15%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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