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 초속 50m 태풍 '바비' 북상
최대 풍속 초속 50m 태풍 '바비' 북상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8.26 10:38
  • 수정 2020.08.2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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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 [사진=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 [사진=연합뉴스]

최대 풍속 초속 50m의 강한 바람과 최대 강수량 300㎜의 폭우를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북상함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지자체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고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태풍이 근접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근무체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해 13개 부서와 9개 재난 관리 책임기관, 전체 공무원 10분의 1이 태풍 관련 비상 근무하고 있다.

어선 등 선박 2천여척에 대한 대피를 완료하도록 했고, 대형 공사장 70곳, 가로등 8천320개, 도로 표지판 2천886개, 인명 피해 우려 지역 95곳을 점검했다.

제주도교육청도 이날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을 하도록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예정된 행사는 취소·연기하고 방과후교실도 열지 말라고 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남도 2차 피해 발생에 우려하면서 태풍 피해 최소화 조치를 도내 22개 시군에 시달했다.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 등의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지역의 주민들도 사전대피하도록 했다.

해안지역 저지대와 방파제 등 위험지역은 사전 통제하고, 출어 중인 어선도 조기 대피시켰다.

특히 물난리를 겪은 구례·곡성·담양·나주 지역 등에 대해서는 태풍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지역을 재점검하고 있다.

복구 작업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시군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대비하도록 했다.

전북도 태풍 '바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강풍에 대비해 선박·어망 등 수산시설과 항만시설 안전관리는 물론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 및 옥외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피해 예방 조치를 점검했다.

저수지와 댐 저류량도 만수 기준의 60%까지 사전 방류해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군산해경과 부안해경도 어선을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등 선박과 해양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충남 태안·서산·보령 등 해안가에 위치한 시군은 연근해 어선 5천669척 중 작은 낚시 어선 등은 급히 육지로 옮기고 나머지는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켰다.

도내 해면·내수면 1천314개(1만1천467ha) 증·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어장 관리와 지도 활동도 강화했다.

481개 시설은 태풍에 따른 정전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 가동을 준비하고, 양식장 어류 등이 유실되지 않도록 보호망을 추가로 설치하도록 했다

충남도는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 및 대처를 위한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시·군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 박남춘 시장 주재로 시민안전정책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시내 노후 건물 외벽과 돌출 간판 등을 점검하고 대형 공사 현장 92곳과 타워크레인 190개에 대해 위험 기상 시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호우 피해에 대비해 지하차도 36곳 등 침수 위험 구간에 유사시 교통통제와 우회도로 안내가 이뤄지도록 경찰과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인천 내항에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해군과 해경 함정 99척을 비롯해 총 139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고 오전에 추가로 10여척이 피항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전날 오후 9시 이후 긴급 피항 선박을 제외한 배들의 인천항 신규 접안을 금지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가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것 같다"며 "태풍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도 태풍 경보에 관심을 두고 지자체 재난 문자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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