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C현산·롯데건설, 대연8구역 ‘컨소 입찰’하기로...포스코건설 맞대결 유력
[단독] HDC현산·롯데건설, 대연8구역 ‘컨소 입찰’하기로...포스코건설 맞대결 유력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08.27 16:07
  • 수정 2020.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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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하기로 했다. 대연동 내 입지를 탄탄히 다져 온 양사가 조합 내 컨소시엄 반대 여론을 넘고 대연8구역 시공사 선정 레이스를 원활히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대연8구역 입찰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산이 해운대 아이파크 등에서 보여준 디자인 강점과 부산에서 강점을 지닌 롯데 프리미엄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롯데건설과 함께 부산 내 또 다른 명품단지를 선보이자는 마음이 모아져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 대연동 일대 재개발 사업을 가장 잘 수행해왔다고 평가받는 롯데건설과 대연8구역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온 HDC현대산업개발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며 “그동안 대연동 타구역에 비해 사업 진행이 더뎠던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해 대연동에 또 하나의 명품단지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각각 부산 대연동 일대 주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받는다. 이는 현재 대연8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서 양사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내 랜드마크 단지인 해운대 아이파크 등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였고, 가장 오래전부터 대연8구역 내 임직원을 파견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온 건설사다.

롯데건설 역시 부산 대연동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08년 세계적 금융 위기로 건설경기가 불안했을 당시부터 대연동 1·2·3구역을 조성했고, 이 결과로 부산 대연동 일대는 현재 부산 내 신흥 부촌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롯데그룹이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점·야구단 롯데자이언츠가 지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여오고 있다는 점 등도 부산 정비사업장 내에선 어필이 되고있다.

대연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연8구역은 2000년도 초반부터 재개발 사업 진행을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성과가 더뎠다”면서 “이후 유입된 투자자의 경우는 다를 수 있지만 대연동에 거주해 온 조합원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온 HDC현산·롯데건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사는 컨소시엄 입찰 여부에 대해 불분명한 입장을 보여왔다. 통상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들은 건설사의 컨소시엄 입찰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양사는 의견을 모았고, 컨소시엄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통상 대형건설사 간 경쟁에선 컨소시엄 입찰보단 단독입찰이 지지 받는다”면서도 “다만 부산 대연8구역의 경우 지역 분위기 등도 고려해야해 결국 ‘입찰 제안서’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DC현산·롯데건설 컨소시엄의 대연8구역 유력 수주 상대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HDC현산과 롯데건설에 비해 사업장 참여가 늦었다고 평가받지만, 현장에서 ‘단독 입찰’을 확약하며 수주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최대어인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단일 브랜드 ‘더샵’으로 단독 입찰해 최고의 제안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대 아파트 33개동 354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부산서 이뤄지는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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