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국내 LCC 최초' 여객기 개조해 화물 운송에 투입
진에어, '국내 LCC 최초' 여객기 개조해 화물 운송에 투입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0.09.09 14:19
  • 수정 2020.09.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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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항공기 자원으로 화물사업 확대…화물 탑재량 25톤까지 증가
777-200ER 기종. [사진제공=진에어]
777-200ER 기종. [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운송에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개조할 여객기는 대형 항공기 기종인 B777-200ER다. 이 항공기는 다음달 추석연휴까지 여객 운송에 투입되며 10월 중순부터 개조돼 화물기로 투입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추석연휴 이후 해당 항공기의 기내 좌석을 철거하고 안전 설비를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항공기 수리 및 개조가 항공기기술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 단계도 필요해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작업 진행 일정에 맞춰 최종 확정된다.

이번 B777-200ER 화물 전용기 전환은 어려운 경영 환경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수익원 확보 전략 중 하나다. 특히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를 통해 침체된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진에어는 B777-200ER를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 경우 15톤 규모의 화물만 운송할 수 있다. 이번 개조를 통해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탑재 규모가 10톤 가량 늘어나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더구나 B777-200ER 기종은 기존 화물을 운송하던 B737-800기종과 달리 화물칸 내 온도 및 습도 조절이 가능해 차별화 요소도 가졌다. 

이에 진에어도 이번 개조를 통해 화물 운송 사업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적시적소에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수익원을 발굴하고 추후 시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번 위기 상황을 이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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