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감염병은 중대 위협" 韓국민 89% 동의.. 선진 14개국 1위
[WIKI 프리즘] "감염병은 중대 위협" 韓국민 89% 동의.. 선진 14개국 1위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9.10 10:03
  • 수정 2020.09.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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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 14개 국 국민 상대 설문
'핵 무기 확산, 위협으로 느낀다'는 79%로 일본에 이어 2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어린이집 통학버스 실내소독 작업.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어린이집 통학버스 실내소독 작업.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뒤덮은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 중 감염병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는 국민은 한국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4개 국가 국민 1만 4276명을 상대로 한 설문서 '감염병 확산은 국가의 중대한 위협' 비율은 한국이 89%로 가장 높았다. 퓨리서치센터는 매년 감염병, 기후변화, 테러, 해외 사이버 공격, 핵무기 확산, 세계 경제 상태, 빈곤, 국가나 민족 간 오랜 갈등, 대규모 이주 등 9개 항목을 두고 각각 국민이 얼마나 큰 위협으로 느끼는지 추적조사한다. 

센터 조사 결과 한국에 이어 감염병 부문 높은 비율을 보인 국가 국민은 일본(88%)이었다. 이어 미국(78%), 영국(74%), 캐나다(67%)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감염병 말고도 추가로 4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해외 사이버 공격과 글로벌 경기 부문이 각각 83%를 기록했다. 국가나 민족 간 갈등(71%), 대규모 난민 이주(52%) 역시 중대현 위협으로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핵무기 확산은 두번째로 높았다. 조사 대상 국민 79%가 주요 위협으로 생각했는데, 87%를 기록한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조사 대상 국가 중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과 캐나다 8개 국가는 기후변화를 가장 큰 위협으로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높았던 유럽지역인데도 기후변화가 가장 큰 걱정거리인 것이다. 

퓨리서치센터는 유행병에 대응하지 못하는 정부를 가진 국민일 수록 전염병 확산을 주요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는 이외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소득이나 교육 수준에 따라 감염병을 우려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현상은 없었다. 다만 남성보다는 여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국 공통 걱정은 경제 문제였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이 부문 우려를 표했는데 2018년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한국은 이 비율이 83%로 14개국 중윗값인 58%를 크게 웃돌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자국의 현재 또는 미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변한 이들이 세계 경제 상황을 주요 위협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선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조사 대상 지역에 따라 ±3.1~4.2%포인트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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