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아들 인턴십 의혹에 국민의힘 "국가예산 취업스펙"… 전북현대 "블라인드"
秋아들 인턴십 의혹에 국민의힘 "국가예산 취업스펙"… 전북현대 "블라인드"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9.10 15:25
  • 수정 2020.09.1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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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구단 전북현대 클럽하우스. [사진=]
K리그 구단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 [사진=연합뉴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K리그 프로축구 구단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10일 입수한 '2020년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2월 전북 현대모터스 사무국 인턴에 합격했다. 2명을 뽑는 전북현대 인턴십 경쟁률은 60대 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했던 서씨는 전북 현대에서 유소년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문체부의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은 프로스포츠 분야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목적에서 시행됐다.

올해는 19개 프로스포츠 단체에서 총 83명의 인턴을 뽑았으며, 정부는 인턴들의 월급을 지원한다. 서씨의 월급 180만원 중 130만원은 정부 지원으로, 나머지 50만원은 전북 현대 측에서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인턴십 지원 당시 서씨가 군 휴가 미복귀 의혹으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이었으며, 서류·면접 심사가 이뤄진 시기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직후라며 채용 과정에 특혜가 없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문체위 소속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가 예산으로 취업 스펙을 쌓았다는 의심이 든다"며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던 서씨가 정상적으로 축구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현대 측은 "어떤 외압도, 청탁도 없었다"며 "면접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블라인드로 이뤄졌으며, 가족 사항은 채용된 뒤 알게 됐다"고 밝혔다.

무릎 통증은 보도 이후 알게 됐으며, 서씨가 주로 구단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북현대 측은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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