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탄탄대로 걸을까
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탄탄대로 걸을까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9.16 15:47
  • 수정 2020.09.1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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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KB금융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지속성장 위한 결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큰 이변 없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16일 KB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윤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총 9년간 KB금융 회장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는 KB금융 역대 회장 가운데 최장수 기록이다.

회추위는 지난달 28일 회장 최종후보자군(숏리스트)로 선정된 후보자들의 모두 발언과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숏리스트에는 윤 회장을 비롯,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4인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전략 등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서는 경영실적 등을 바탕으로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윤 회장은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실적 증가를 이끌어 왔다. 

KB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인 3조311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1조7113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1조8055억원)와 격차를 좁혔다.

특히, 지난달 푸르덴셜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으며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생보 부문 강화에도 성공했다. 3분기 푸르덴셜생명 순이익이 본격 반영되며 그룹 순이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추정 순익은 1조1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푸르덴셜생명이 3분기부터 이익 반영돼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작년과 비슷한 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3분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3 최종안 도입에 따른 상승 효과로 13.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8~1.49%로 전분기대비 1~2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에 그쳐 타행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추위는 향후 코로나19 등 위기 속에서 지속성장을 위해 윤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은 "윤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며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오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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