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수입차브랜드 BMW코리아 본사와 서버보관소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의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잇단 차량 화재로 문제가 된 BMW 결함 은폐 의혹 수사를 검찰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경찰은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낸 바 있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2018년 이 회사 차에서 연이어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의혹이 확산하자 BMW는 그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고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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