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주가 기대치↑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승인…주가 기대치↑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9.18 16:09
  • 수정 2020.09.1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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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임상2·3상 식약처 승인
외국계 증권사 매도의견에도 상승기세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2·3상 승인이 났다. 이에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한 주가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상승 출발한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변동없이 29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 1월 2일 종가기준(18만원) 대비 62% 상승한 수치다. 

셀트리온과 합병을 검토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대비 0.31% 오른 9만8400원, 셀트리온제약은 2.65%오른 12만300원으로 마감했으며 이들 역시 연초 대비 각각 87%, 200% 올랐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 마감 후 셀트리온의 중화항체치료제 'CT-P59'에 대해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진행중인 치료제와 백신은 총 19건(치료제 17건, 백신 2건)으로 임상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상 환자는 경증·중증도 코로나19 환자며 CT-P59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셀트리온 주가는 더욱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88억원, 1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118%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고마진의 램시마SC(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매출 증가 등으로 하반기엔 이보다 더 높은 매출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올해 말 데이터 발표가 예상, 결과에 따라 긴급 승인 가능성이 있고 전세계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하반기 실적과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이달 9일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시험성공이 흥분돼 있다면서 전일 셀트리온 주가 31만8000원대에서 67%로 낮춘 19만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JP모건의 보고서는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짜 맞추기식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보고서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를 평가하면서 경쟁사 A는 주가수익비율(PER) 158배, 셀트리온은 76배로 계산, 경쟁사의 벨류에이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셀트리온 '비중축소', 경쟁사는 '중립'으로 제시해 해당 보고서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공매도를 노린 외국계 증권사가 차익실현을 위해 주가하락 분위기로 몰아간다는 말이 따라왔다.

2018년 골드만삭스가 당시 셀트리온의 주가 절반 수준으로, 같은해 도이치뱅크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목표 주가를 제시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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