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공동선언의 선제적인 실행으로 북한과 협력·대화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요청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기 후반에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분단 이래로 남북의 지도자가 만나 정상회담을 하는 일은 수차례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평양을 방문해 평양 시민들의 극진한 환대를 받고 연설을 한 일은 2018년 9월 19일이 최초였다"면서 "얼어붙었던 남북의 통로가 비로소 녹아내리고 있다는 신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더 늦기 전에 만남과 대화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며 "경제협력 재개와 군사적 신뢰 구축 등 남북 합의 이행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하루 빨리 합의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오는 23일 유엔 총회 화상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호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인 공조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주체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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