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트] 수도권 학생들, '조용한 전파' 속 등교
[WIKI 인사이트] 수도권 학생들, '조용한 전파' 속 등교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09.21 09:39
  • 수정 2020.09.2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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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유치원과 학교가 약 3주간의 원격수업을 마치고 등교를 재개했다.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 등교 인원을 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전히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한 심경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는 21일부터 10월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인원을 유지하고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8일 만이다. 

당국은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학습 결손, 우을감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면서 가능하면 등교수업 실시를 강행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조용한 전파' 위험도가 존재한다면서 '등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수도권 등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제목을 올리며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25%인 상황에서 등교했다가 확산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냐"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등교를 미뤄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이 시국에 매일 등교라니요"라면서 "이런 심각항 상황에서 아이들을 매일 등교시키지 못할 것 같다. 맞벌이 부부들이 힘들어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부모에게 선택권을 제공해 학교를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등교를 반대해야 한다는 글이 21일 오전 9시 기준 7건 이상 올라왔다.

실제로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병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총 82명 중 55명이 서울·경기·인천에서 발생했다. 감염 경로 미확인 확진자도 5%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20일 오전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의 27.4%는 감염경로가 조사중인 사례로 전해진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학교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자제를 골자로 한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증상을 확인해 인후통 등 유증상시 등교를 막는 '등교 전 자가진단' 앱을 활용하도록 하고, 소독제·마스크가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기간동안 이같은 특별방역 지침들을 준수하면 11일 이후부턴 좀 더 안정적으로 아이들의 등교일자를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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