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트럼프 측근, 어산지에게 '정보원 넘겨 주는 대신 사면 제안' 증언 나와
[WIKI 프리즘] 트럼프 측근, 어산지에게 '정보원 넘겨 주는 대신 사면 제안' 증언 나와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0-09-22 10:51:41
  • 최종수정 2020.09.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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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associates' offered Assange pardon in return for emails source, court hears
영국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줄리안 어산지 [AP=연합뉴스]
영국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줄리안 어산지 [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측근 두 사람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에게 미국 송환과 기소를 피하기 위한 윈-윈 거래를 제안했다는 증언이 영국 법정에서 나왔다.

21일 가디언에 따르면 어산지의 변호인 제니퍼 로빈슨이 법정에서 "2016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러시아 해커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지우기 위해, 누가 민주당 이메일들을 유출했는지 밝히면 사면해주겠다는 제안을 어산지가 받았다"고 폭로했다.

로빈슨 변호사가 법정에서 읽은 증언 진술서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의원 데이나 로라바커와 트럼프 측근인 찰스 존슨이 2017년 8월 15일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중이던 어산지를 만나 사면 제안을 한 것이다. 당시는 미국 대배심이 비밀리에 어산지를 조사하고 있던 때였다. 

로빈슨은 "로라바커 의원이 내세운 제안은 어산지가 2016년 대선 관련 위키리크스 공개의 정보원의 신원을 알려주면 사면을 해주겠다는 것이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득이 되면서 어산지는 미국 기소와 송환을 피할 수 있다는 합의를 말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로라바커 의원은 "어산지에게 나가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런던으로 갔고, 그에게 대사관 건물을 나가 미국 송환의 두려움 없이 자기 삶을 살 수 있는 ‘윈-윈’ 상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로빈슨 변호사는 어산지가 이메일 정보원의 이름을 대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어산지의 변호팀은 이메일 정보원이 러시아가 아니라고 하면 사면 해주기로 한 것에 대해 지난 2월에 처음 주장했는데, 이번에 이에 대한 아주 자세한 내용을 로빈슨이 진술한 것이다.  

처음 이러한 주장이 나왔을 때,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데이나 로라바커를 전 하원의원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전적으로 조작이고 거짓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끝날 줄 모르는 거짓말이다"고 대응했었다. 

2016년 미 대선 캠페인 당시 위키리크스가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이메일들을 공개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큰 타격을 입었고, 미 정보기관은 이를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해킹을 한 것이라고 보았다. 

미국은, 어산지가 정부 컴퓨터를 해킹하는 데 공모해 2010년 수십만건의 비밀 정부 문서들을 유출하고 국가안보 정보들을 폭로했다는 혐의를 포함해 그에게 18건의 기소를 부과하고 영국에 미국으로의 송환을 요청했다. 어산지는 송환에 법적으로 맞서고 있다.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를 위해 로버트 뮐러 특검이 지명되고 넉달 뒤, 이메일 유출을 트럼프 캠페인 내의 누가 알았는 지에 대한 조사가 트럼프에까지 확대된 시점에 두 정치인이 어산지를 방문한 것이다.

뮐러는 캠페인 멤버들과 러시아의 공모를 밝히지 못했다.

로빈슨 변호사의 진술은, 대배심이 어산지를 상대로 봉인된 기소장을 발부하기 거의 1년 전에 트럼프가 정보원 제공을 대가로 한 사면을 준비했다는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승인 하에 사면 제안이 있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러시아의 선거 개입 관련 수사에 트럼프가 관여한 일들 중 가장 최근 일이 될 것이라고 한다. 

로빈슨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로라바커와 존슨은 이들이 대통령을 대신해 행동한 것이라고 우리가 믿기를 바랐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은 이 제안에 대해 알고 있었고, 어산지를 만나 논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이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가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었다고 말했다.."

로빈슨에 따르면 로라바커 의원은 위키리크스와 그 외 언론기관들이 2016년 공개한 민주당 이메일 유출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추론에 대해 해결하고 싶어했다. 그는 미-러 관계에 손상을 주고 있는 추론으로 냉전 정책을 다시 반복되고 있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는 미국의 최대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와 존슨은 민주당 이메일 유출 정보원과 관련해 어산지로부터 나올 어떤 정보도 관심과 가치가 있고, 트럼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산지와의 만남은, 로라바커 의원이 돌아가서 어산지의 기소와 송환을 막기 위해 정확히 무엇을 할 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한다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미국 측 변호인인 제임스 루이스는 "이런 일이 이야기 됐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진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라바커는 지난 2월 진술에서 어산지와의 만남은 인정했지만, 트럼프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부인했다. 

그러면서 "어산지에게 대통령의 제안을 전한 적은 없다.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전혀 이야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산지에게는 누가 민주당 이메일을 줬는 지 정보를 주면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어산지 석방 운동[AP=연합뉴스]
어산지 석방 운동[AP=연합뉴스]

Trump 'associates' offered Assange pardon in return for emails source, court hears

Two political figures claiming to represent Donald Trump offered Julian Assange a “win-win” deal to avoid extradition to the US and indictment, a London court has heard.

Under the proposed deal, outlined by Assange’s barrister Jennifer Robinson, the WikiLeaks founder would be offered a pardon if he disclosed who leaked Democratic party emails to his site, in order to help clear up allegations they had been supplied by Russian hackers to help Trump’s election in 2016.

According to a statement from Robinson read out to the court, the offer was made by the then Republican congressman Dana Rohrabacher and Trump associate Charles Johnson at a meeting on 15 August 2017 at the Ecuadorian embassy in London where Assange was then sheltering. At the time he was under secret investigation by a US grand jury.

Robinson added: “The proposal put forward by Congressman Rohrabacher was that Mr Assange identify the source for the 2016 election publications in return for some kind of pardon, assurance or agreement which would both benefit President Trump politically and prevent US indictment and extradition.”

Rohrabacher said he had come to London to talk to Assange about “what might be necessary to get him out”, Robinson said, and presented him with a “win-win situation” that would allow him to leave the embassy and “get on with his life” without fear of extradition to the US.

The barrister added that Assange did not name the source of the emails.

While Assange’s legal team first made the claim in February detailing a deal for a pardon in exchange for denying the source of the emails was Russia, Robinson’s statement – admitted as evidence by the court – provides substantial details of the meeting.

After the initial claims, a White House spokesman said: “The president barely knows Dana Rohrabacher other than he’s an ex-congressman. He’s never spoken to him on this subject or almost any subject. It is a complete fabrication and a total lie. This is probably another never-ending hoax and total lie from the DNC [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During the 2016 presidential campaign, WikiLeaks published a series of DNC emails damaging to the Democratic candidate, Hillary Clinton, that US intelligence believes were hacked by Russia as part of its effort to influence the election.

Assange is fighting extradition to the US over the leaking of hundreds of thousands of classified documents in 2010 and 2011. He is facing 18 charges there, including plotting to hack computers and conspiring to obtain and disclose national defence information.

The alleged approach of the two men, just four months after the appointment of special counsel Robert Mueller to investigate the allegations of Russian interference, came at a time when Trump was coming under increasing scrutiny over what members of his campaign knew about the leaked emails. Russia denied meddling and Trump has denied any campaign collusion with Moscow. Mueller did not establish that campaign members conspired with Russia.

Robinson’s description of the offer suggests Trump was prepared to consider a pardon for Assange in exchange for information almost a year before a federal grand jury issued a sealed indictment against the WikiLeaks founder.

If it is confirmed that the approach did indeed have the approval of Trump, it would mark the latest in a number of interventions by the US president in relation to the investigation into Russian election interference.

In her statement, Robinson said Rohrabacher and Johnson “wanted us to believe they were acting on behalf of the president”.

“They stated that President Trump was aware of and had approved of them coming to meet with Mr Assange to discuss a proposal – and that they would have an audience with the president to discuss the matter on their return to Washington DC,” she said.

“Congressman Rohrabacher explained he wanted to resolve the ongoing speculation about Russian involvement in the 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leaks to WikiLeaks, which were published by WikiLeaks and other media organisations in 2016.

“He stated that he regarded the ongoing speculation as damaging to US-Russian relations, that it was reviving cold war politics, and that it would be in the best interests of the US if the matter could be resolved.

“He and Mr Johnson also explained that any information from Mr Assange about the source of the DNC leaks would be of interest, value and assistance to Mr Trump.

“The meeting was concluded on the basis that Congressman Rohrabacher would return to have a direct conversation with President Trump about exactly what would be done to prevent Mr Assange’s indictment and extradition.”

Appearing to confirm that the approach had been made, James Lewis QC, for the US government, said: “The position of the government is we don’t contest these things were said,” adding: We obviously do not accept the truth of what was said by others.”

In his own statement in February, Rohrabacher admitted meeting Assange but denied speaking to Trump about the issue.

“At no time did I offer Julian Assange anything from the president because I had not spoken with the president about this issue at all. However, when speaking with Julian Assange, I told him that if he could provide me information and evidence about who actually gave him the DNC emails, I would then call on President Trump to pardon him,” he said.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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