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경제·사회·환경 등에서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019/20 KCC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22일 KCC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국제 기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ISO26000,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에 따라 지속가능성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가 여섯 번째이며, 2019년 1월부터 2020년 1분기까지 KCC의 지속가능경영활동과 그 성과 및 주요 이슈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 서두에는 경영인 메시지(Chairman's Message)를 통해 모멘티브 인수를 기반으로 2020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의지를 천명하고, 세계적인 생산, 영업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첨단 소재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KCC는 자사의 지속가능경영 주요 전략으로 ▲안전∙환경책임 강화 ▲인재 중시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고객과 시장 지향 ▲공유가치 창출 등 5가지 활동을 꼽았다. 이 가운데 KCC는 R&D 역량 및 기술관리능력 강화를 위해 R&D 투자 비용을 2017년부터 매년 확대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22억 원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지식재산권 건수를 매년 200건 이상 증가시키며 관리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KCC의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인수가 주요 이슈로 꼽힌 점이 눈에 띈다. KCC는 지난해 5월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의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올 1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로 인해 KCC는 국내 기업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을 성공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KCC는 앞으로 실리콘 제품 개발과 생산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향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는 연결재무상태표, 사업 현황 등 경영 일반 사항을 비롯해 KCC의 지속가능경영체계와 윤리∙준법경영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기업지배구조가 소개돼 있다. 

KCC 관계자는 "KCC는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기술력 향상에 모든 기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신뢰와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재기업이 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박영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

• facebook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