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운걸고 강원도 횡성에 공장짓는 대화제약, 성공할까
명운걸고 강원도 횡성에 공장짓는 대화제약, 성공할까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9.23 10:22
  • 수정 2020.09.2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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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50% 투자..일각선 “무리한 투자 우려 목소리”
22일 주식 6.45% 하락 마감..사측 "과하지 않다"

대화제약이 자기자본의 50%에 이르는 대규모 금액을 투자해 공장건설에 나서면서 일각에서 너무 무리한 투자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제약에서 자기자본 50% 투자는 파격적인 조치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2023년 1월까지 강원도 횡성에 제4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TDDS 전문제품 생산시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TDDS란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을 의미한다. 흔히 '파스'로 알려진 습포제·첩부제·패치제가 TDDS 기술로 만들어진다. 대화제약은 리도카인 함유 경피흡수제제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 짓는 공장에서는 경피흡수제 기술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다는 계획이다.

공장을 짓겠다는 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투자금액이다. 420억원은 대화제약의 자기자본의 50%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로써는 사활을 걸고 투자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대화제약 지난해 매출은 1146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 당기 순이익 90억 원이다. 올해도 반기 매출 541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 순손실 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회사가 필요에 의해 공장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다. 당장 한번에 집행하는 것이라 연도별로 나눠서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과 지난해 씨트리 매각금액(153억원), 일부 차입금을 통해 장기적으로 공장 신설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시장에서는 대화제약의 이러한 행보에 다소 걱정스런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계획이 알려지자 대화제약의 주가는 지난 22일 6.45% 하락 마감했다. 일부 주주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로 들어가 주가에 부담이 가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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