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불법 공매도 의혹 "사실과 달라"…법적 대응 고려
신한금융투자, 불법 공매도 의혹 "사실과 달라"…법적 대응 고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9.23 15:21
  • 수정 2020.09.2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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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투자]
[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직접 또는 특정세력과 결탁해 의약품 회사 에이치엘비에 대해 '변종공매도'를 행하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해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회사 고유계정을 통한 공매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근 한 유튜버가 장중 혹은 장 종료 후 신한금융투자의 순매도 수량이 많고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다며,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되사서 채워넣는 '불법공매도'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변종공매도 시세조종, **금융투자 압수수색을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신한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변종공매도 시세조종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진상을 밝혀달라는 내용으로, 현재까지 참여인원은 2만5000여명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측은 "공매도가 금지된 올 3월 1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해당종목에 대한 당시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 150지수 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극히 미미하며 주가에 영향을 미칠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어 "당사 창구를 통한 거래량이 거래원 상위 5위 안에 있다가 5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거래량은 그 상태에서 고정 표기되어 변동된 수치가 표시되지 않는다"라며 "시스템상 종목별 거래원 및 매매수량은 장중 혹은 장 종료 후 상위 5개사에 대해서만 표시되고 이는 코스콤(한국증권전산)을 통해 전 증권사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공매도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신한금투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으로 매매를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중개 역할이 훨씬 크다"라며 "신한금투 창구를 통한 해당주식 주문 또한 대부분 고객 주문으로, 해당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 날에는 4000명 이상이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투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지분매입 과정에서 IB딜을 수행했는데, 3자 배정증자로 교부된 에이치엘비 주식 상당수가 당사로 입고돼 거래됐다. 2018년에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수행했기때문에 당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많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과거 기간동안에 당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당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는 일부 대주주들이 지분 매도 공시를 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관, 외국인을 통한 공매도 또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스템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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