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회 정기권"...유통업계, 구독경제 서비스 경쟁 '한창'
"1일 1회 정기권"...유통업계, 구독경제 서비스 경쟁 '한창'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0.09.25 17:51
  • 수정 2020.09.2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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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에 소비 활성화…기업 자금난도 해결
현대백화점 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소비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독경쟁 서비스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에 돌입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구독료 형태의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25일 AK플라자는 분당점에서 내달 4일까지 10월 한달 간 '1일 1빵'이 가능한 베이커리와 최대 15장의 쿠폰이 담긴 커피 구독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라롬드뺑' 매장에서 10월 31일까지 매일 4000원 이하의 빵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커피 구독 서비스까지 병행 신청한 경우 '파사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라떼 중 택해 하루에 최대 2잔, 10월 한달 간 최대 15잔까지 테이크 아웃으로 이용 가능하다.

HDC그룹 계열사 내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은 내달 5일부터 커피 구독권을 판매한다. 월 구독료 5만원에 30일간 매일 아메리카노 1잔을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1층 아방트 갤러리 카페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정상가격보다 약 65% 가량 저렴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본 판매에서 처음으로 꽃과 과일 정기 구독 배송 서비스 이용권을 판매한다.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는 1회당 4만5000원, 월 18만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을 문 앞에 가져다 준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5월부터 강남점에서 구독경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구독 서비스는 3달만에 구독자수 150%나 늘었다.

롯데그룹은 온라인몰에도 구독경제 서비스를 유치했다. 롯데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롯데백화점의 베이커리 브랜드 '여섯시오븐' 제품을 한달 간 주 4회 배송해주는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구독경제 서비스를 가정간편식까지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소속 계열사 현대그린푸드에서는 HMR 브랜드 '그리팅'의 케어식단 정기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유통업계에 정기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끈 배경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컨택트(대면) 소비의 대표였던 '공유 경제'는 주춤거리고 언택트(비대면) 소비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구독경제' 소비가 주목받게 된 것이다.

쇼핑몰 등 유통기업 입장에서도 구독경제는 고정고객 유치를 통해 내방수요를 잡고 자금난 해결에도 탁월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선보였던 커피 구독권 구독서비스는 지난 3~4월 두 달간 판매된 커피구독권을 40% 회수율까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경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해당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거나 재방문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 같은 효과에 구독경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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