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불량 해역 2년간 4배로 증가…'좋음' 이상은 4.4% 감소
수질 불량 해역 2년간 4배로 증가…'좋음' 이상은 4.4% 감소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09.29 06:15
  • 수정 2020.09.29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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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휴먼인러브' 회원들이 지난 5월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휴먼인러브' 회원들이 지난 5월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최근 2년간 국내 해역의 수질이 더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연도별 해역별 수질평가지수 등급별 현황'에 따르면 수질등급이 '나쁨'(4등급)과 '아주나쁨'(5등급)인 해역은 2017년 4곳에서 지난해 16곳으로 4배로 증가했다.

바닷물의 수질등급은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전국을 31개 해역으로 세분해 425개 정점에서 측정한 수질평가지수(WQI)로 나타난다.

WQI는 물속의 저층산소포화도(DO), 식물플랑크톤 농도(Chl-a) 등을 고려해 측정하는데 수치가 23 이하면 1등급이고 수치가 10씩 높아질 때마다 수질등급은 하락한다. 5등급은 수치가 60인 경우다.

수질은 이에 따라 1등급인 '매우좋음'부터 '좋음'(2등급), '보통'(3등급), '나쁨'(4등급), '아주나쁨'(5등급)으로 표시하고 있다.

지난해 425개 해역 중 4등급은 12곳, 5등급은 4곳으로 조사됐다. 5등급은 2017년 조사에서는 한 곳도 나오지 않았으나 2018년 1곳이 생긴 데 이어 지난해 4곳으로 늘었다.

'매우좋음'과 '좋음'을 나타내는 1·2등급은 지난해 모두 346개로 집계됐다. 2017년(362개)과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전국 31개 해역 기준으로는 지난해 6곳의 수질이 전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수만, 금강하구, 도암만, 동해연안은 모두 2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수질이 한등급씩 하락했다.

삼척오십천하구와 강릉남대천하구는 3단계로 전년(2등급)보다 한등급 하락했다. 두 하구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2등급에 머물다 지난해에는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섬진강하구와 진해만은 2등급에서 지난해 1등급으로 수질이 향상했다. 한강하구와 영덕오십천하구는 각각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높아졌다.

어기구 의원은 "바다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수산물의 안전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면서 "육지에서 흐르는 하천,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하구, 하천이 흘러 들어가는 해양 등에 대한 통합적 수질관리체계 구축 등을 모색해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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