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생산·소비 엇갈린 지표...경기는 어디쯤 있을까?
[WIKI 프리즘] 생산·소비 엇갈린 지표...경기는 어디쯤 있을까?
  • 장원석 기자
  • 기사승인 2020-09-29 09:45:54
  • 최종수정 2020.09.29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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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생산 지표가 엇갈리면서 경기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근 수개월간 오름세를 지속하던 서비스업 생산과 제조업생산은 줄었으나 소비는 소폭 올라 당황스럽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제 지표는 오름과 내림이 혼재돼 안갯속이다.  

◇ 산업생산 0.9%↓…제조업·서비스업 모두 1.0% 줄어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은 전월보다 0.9% 감소, 5월(-1.2%)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월(4.1%)과 7월(0.1%)에는 플러스(+)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서비스업 생산 감소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1.0% 줄었는데 5개월 만의 감소다. 

코로나19 첫 확산 때인 2월(-3.5%)과 3월(-4.4%) 감소했다가 4월(0.4%), 5월(2.4%), 6월(2.2%), 7월(0.3%) 등 넉 달 연속 늘었으나 8월 다시 꺾인 것이다.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부동산(-6.7%), 예술·스포츠·여가(-8.6%) 등이 부진했다. 금융·보험(3.7%)과 보건·사회복지(0.4%)는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도 0.7% 줄었다. 5월(-7.0%) 이후 3개월 만의 감소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1.0% 줄어 5월(-7.0%) 이후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식료품(-7.3%), 자동차(-4.1%), 기계장비(-3.8%) 등에서 줄었고, 반도체(4.0%), 1차 금속(4.5%) 등은 늘었다. 

◇ 소비 3.0%↑…"7월 내렸던 기저효과 영향"

코로나19 재확산에도 8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한 달 전보다 3.0% 늘었다. 

소매판매액은 4월(5.3%), 5월(4.6%), 6월(2.3%) 등 3개월 연속으로 늘다가 7월 6.0% 줄어들면서 조정을 받은 뒤 8월 다시 반등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액이 6월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7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종료 등과 그동안 많이 올랐던 영향으로 감소했는데, 그 기저효과로 8월에는 거꾸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에 강력한 타격을 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8월 말 시행됐기에 이번 통계에는 그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8월 소매판매액은 긴 장마에 건조기와 같은 제품이 많이 팔리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판매가 늘었다. 8월 가전제품 소매판매지수(197.7)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5년 이래 최고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도 증가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감소했다.

안 심의관은 "소매판매액은 전월비 3.0% 올랐는데 전년동월비로도 0.3% 올랐다"며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행지수·선행지수 상승…"재확산 전 조사 수치 포함"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6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라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선행지수 구성 지표 중 경제심리지수는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조사한 수치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통계청은 지적했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가 8월 중순부터 9월에 걸쳐 재확산됐는데, 그 충격은 8월 통계에 일부 반영됐고 9월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중순부터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어 9월 지표도 8월과 비슷할 수 있다. 영향이 분산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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