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돼도...진단키트 업체 "환영"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돼도...진단키트 업체 "환영"
  • 장원석 기자
  • 기사승인 2020-09-29 13:57:24
  • 최종수정 2020.09.2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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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사라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진단키트 업계는 오히려 치료제 개발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독감(인플루엔자),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유사해 치료제를 처방하려면 우선 환자가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지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29일 A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는 "독감도 인플루엔자 A형, B형인지를 판별해야 '타미플루'(A형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처방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타미플루가 없었다면 애초에 어떤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지 확인하는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도 치료제가 나오면 진단키트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B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도 진단키트가 치료제나 백신보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날 경우) 그에 맞는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려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진단키트는 변종이 나타나도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처럼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로 진단키트 산업의 규모는 커지겠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 특성상 경쟁이 심화할 경우 각 기업에 돌아가는 '파이' 자체는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지난 3월 10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6개 품목에 불과했다. 약 반년 뒤인 9월 15일 기준 그 숫자는 166개로 증가했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재 진단키트 산업은 올해 상반기 상황과 견줘서 '레드오션'이 됐다"며 "여기서 옥석을 가리는 과정을 거쳐 살아남으려면 정확도를 높여 품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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