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전공의, 국시 추가 응시 거부에 정부 현실적 대안요구
[WIKI 인사이드] 전공의, 국시 추가 응시 거부에 정부 현실적 대안요구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0.10.01 15:30
  • 수정 2020.10.0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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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3개 병원 전공의 성명서 발표…"향후 수년간 국가의료체계 공백 발생 우려"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국가고시 응시 의사를 표시한 지난달 24일 자양동에 위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관계자가 출입구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국가고시 응시 의사를 표시한 지난달 24일 자양동에 위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관계자가 출입구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의료계가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달라고 연일 요구중인 가운데 전공의들까지 합류했다.

전국 113개 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30일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국가고시 응시 거부는 정당한 단체행동이었고 의사 수가 줄어들면 앞으로 수 년간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여전히 국민적 공감대가 없다면 추가 응시를 진행하기 어렵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이번에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은 총 2726명으로 시험 대상자의 86%에 달한다. 반면 신청한 의대생 수는 14%  불과한 700명대 수준이다.

의료계에서는 내년 2700여명 이상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향후 수 년간 국가 보건의료체계에 큰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럼에도 추가 시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의료계의 이번 단체행동에 관한 모든 책임을 의대생들에게 전가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공의들은 이를 정부가 의정 합의를 기만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정부가 이같은 움직임을 지속할 경우 우린 다시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란 의견을 이번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하다가 지난달 24일 입장을 바꿔 시험을 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한국의학교육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KAMC) 등 의료계에서도 의대생의 국가고시 추가 응시를 허용해야 한다며 잇따라 지지에 나섰다.

하지만 시험 접수 기간이 이미 끝난데다 특정 직군에 국가시험 재응시 기회를 준 전례가 없어 여론의 반발이 거세다. 정부도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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