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연휴간 두 자릿수 유지
아슬아슬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연휴간 두 자릿수 유지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10.04 09:42
  • 수정 2020.10.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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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일 만에 확진자 30명이 나온 30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 본원 응급실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추석 연휴(9.30∼10.4) 닷새 중 나흘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대부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직전 평일 상황이 반영된 영향으로 연휴 첫날 확진자 수가 113명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이달 1∼3일에는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해 방역당국이 당초 우려했던 대규모 확산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휴 기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커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더욱이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도 일단 연휴 이후의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77명→63명→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하루를 제외하고 사흘간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만 보면 93명→67명→53명→52명을 기록해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이런 감소 추세의 주요 원인이 검사 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일 수 있다면서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되고 방문자 수가 줄면서 일일 검사 수는 5천∼6천건에 그쳤다. 이는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29일(1만1천741건, 9천955건)의 하루 검사 건수가 1만건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처럼 연휴 기간 검사 건수는 줄었지만, 양성률은 평소와 비슷하거나 일부 높게 나왔다. 발표일 0시를 기준으로 양성률을 보면 1일 1.42%(5천436명중 77명), 2일 1.18%(5천342명중 63명), 3일 1.23%(6천82명중 75명) 등으로 누적 양성률 1.02%(233만9천589명중 2만4천27명)보다 약간 높았다.

연휴 전날 평일 검사가 반영된 30일 0시 기준 양성률은 1.14%(9천955명중 113명)였고, 이보다 하루 전인 29일에는 확진자가 30명대로 낮아지며 양성률도 0.32%(1만1천741명중 38명)까지 떨어졌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고향을 찾은 귀성객 가운데 2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귀성객 확진자가 2명에 그쳐 당초 걱정했던 대규모 감염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조용한 전파 고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서울 거주자가 부산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와 울산 거주자가 부산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모두 접촉자를 중심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이외에 다른 감염 사례는 없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로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며 "추석 전후의 이동과 만남,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 정도가 10월 중순경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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